트럼프 "누가 그보다 더 위대할 수 있겠느냐...오랜 기간 너무나도 잘 해왔다"
오바마 "품위와 위엄, 지치지 않는 집무 윤리 등으로 고유한 여왕의 역할 만들어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에 모든 공공 기관과 군에 조기 게양을 지시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여사와 공동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군주 이상이었다. 그는 시대를 규정했다"며 "지속적인 변화의 시대에 여왕은 영국인에게 안정과 자존심의 지속적 원천이었다"고 기렸다.

이어 "여왕은 전 세계인이 개인적이고 즉각적인 유대를 느낄 수 있는 최초의 영국 군주였다"며 "전 생애를 그들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또 "여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엄한 지도자였으며, 기반암과 같은 미국과 영국의 동맹을 지속해서 심화시켰다"며 "우리의 관계를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추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82년 상원의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인연을 언급하며, "9·11 사태 이후 가장 암울했던 시기 미국의 편에 서서, '슬픔은 우리가 사랑에 지불하는 대가'라는 사실을 깨우쳐줬다"고도 회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 즉위하는 찰스 3세와도 지속적인 우정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면서 "전 미국의 염원과 애도가 영국의 슬픔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타계 소식에 예정됐던 코로나19 대응 관련 연설을 취소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영국 신생 GB뉴스에 "누가 그보다 더 위대할 수 있겠느냐"며 "오랜 기간 어떤 실수도 없이 너무나도 잘 해왔다"고 애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품위와 위엄, 지치지 않는 집무 윤리 등으로 고유한 여왕의 역할을 만들어냈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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