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론이 지난 20일 엇나간 가운데,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1일 물밑 협상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놔 눈길이 쏠리고 있다.

펜앤드마이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 직후 만난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으로부터 "정권 교체를 위한 노력이라면, 그게 어떤 것이라도 계속할 것"이라는 답변을 확인했다.

취재진이 '추후 단일화 가능성은 있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인데, '실무나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무엇이라고 (특정해서)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결코 작은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단일화에 대해 일부 반대는 있을 수도 있고, 주류 의견은 그와도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반응이 나온 배경으로는, 전날인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결렬의 책임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돌린 데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야권 단일화가 가능한 주요 시기는 언제일까.

양당 후보들은 모두 지난 13일 대선 후보로 등록을 마치면서 1차 단일화안일 것으로 평가받던 '14일 전 단일화'는 성사되지 못했다.

남은 주요 시기는 ▲대선 후보 투표 용지 인쇄일(28일) 전날 ▲선거 사전 투표일(3월 4~5일) 전날 ▲대선 당일 투표일(3월 9일) 전날로 압축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대선 후보 투표 용지를 인쇄한다. 그런만큼 투표 용지 인쇄일인 28일 전날인 27일 전에 단일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 이후에는 실제 대선 후보 투표(사전 및 당일) 전날까지가 마지노선일 것으로 보인다. 사전 투표의 경우, 이 때까지 단일화하지 못할 경우, 수백만 표가 사표가 될 공산도 없지 않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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