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논의가 16일 결렬됐다. 이로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는 16일을 기점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게 됐음이 확인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 간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에서 멈추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라고 알렸다.
지난 4·7 재보선 전후로 추진됐던 야권 단일화는, 지난달 22일부터 실무 협상 논의에 들어갔지만 세부실무 협상 간 이견 충돌을 빚어오면서 파행 양상을 겪었다.
최근 야권 주력 인사들인 윤석열·최재형 등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제3지대'를 강조하던 국민의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들었다.
이번 결렬 선언 이후 국민의당은 '제3지대론'을 내세우면서 부상 중인 김동연 前 부총리를 앞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안철수 당대표는 이날 "제가 부족해 최종적인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알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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