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은 파리-국정원은 새'라고 표현한 더불어민주당 '일갈'

차명진 전 의원이 손으로 직접 그려 PenN으로 21일 보낸 만평. '추미애의 눈'이라는 제목의 이 만평은 드루킹을 파리로 국정원을 새로 그렸지만 그 크기는 파리가 훨씬 크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루킹은 파리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에 대한 일갈이다. (윤희성 기자)

 

차명진 전 의원(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파리·새' 발언에 대해 만평으로 일갈했다. 

차 전 의원이 PenN으로 21일 보내온 만평은 '추미애의 눈'이라는 제목으로 거대한 파리(드루킹)와 작은 새(국정원)를 대비했다.

이는 조직적인 댓글 공작으로 인터넷 여론을 조작해온 민주당원 김동원 씨(필명 드루킹·48)를 파리에 불과하다고 축소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댓글 조작을 위해 동원된 국정원은 '새'라고 확대해 표현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드루킹사건을 굳이 파리라고 둘러댄다면,새를 압도하는 거대 파리라는게 차 전의원의 주장이다.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한 조소가 포함된 만평이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기관을 동원한 권력형 댓글 조작과 드루킹 사건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를 새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그들(드루킹 일당)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당원이었다는 이유로 (민주당과) 연관시키는 것은 허황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드루킹과 댓글 게재·추천조작을 위해 여러 차례 접촉한 정황이 드러나고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에서 같이 일했던 김 의원의 사건을 축소·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드루킹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불리해진 여론을 뒤집기 위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공격하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언급하고 있지만 인터넷 여론에 국가 차원의 개입이 시작된 것이 노무현 정권부터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일체 말을 아낀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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