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발광한다" 4월27일 '우리민족끼리' 이어 5월2일 '노동신문' 비방논평

인터넷매체 뉴데일리가 지난 4월23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김동원(필명 드루킹)씨가 대선 직전인 작년 3월3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 대선 경선 현장에서 귀에 '이어마이크'를 꽂은 채 관중석에 있는 모습을 공개한 사진.
인터넷매체 뉴데일리가 지난 4월23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김동원(필명 드루킹)씨가 대선 직전인 작년 3월3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 대선 경선 현장에서 귀에 '이어마이크'를 꽂은 채 관중석에 있는 모습을 공개한 사진.

일명 '드루킹 게이트'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여론조작 파문 이후 북한 관영 선전매체들이 잇따라 민주당 비호 논평을 내고 있다. 특히 '드루킹 특검' 입법을 요구하는 야권을 겨냥 "정권심판론에 불을 지펴보려고 발광하고 있다"고 비방한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일 '정세론 해설'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남조선의 보수야당패거리들이 일명 드루킹사건이라고 하는 집권여당의 '선거부정사건'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어대고 있다"며 "특검수사를 요구하는 법안이란 것까지 만들어 국회에 제출한 보수야당 것들은 군소정당까지 휘동해 여당세력을 압박하며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폄하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의 보수패거리들이 집권여당의 선거부정사건에 대해 이처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는 목적은 다른 데 있지 않다"며 "저들에게 불리한 지방자치제선거 판세를 역전시켜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당을 지목해 "한 여당 의원(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이 각별한 사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느니 하고 법석 떠들어대면서 특검도입 소동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한사코 집권세력을 걸고들면서 그 무슨 규탄대회라는 것까지 벌리는 등 이문제를 여론화해 어부지리를 얻기 위해 비열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민주당을 감쌌다.

그러면서 "남조선 각계는 정치모략꾼들의 추악한 정쟁놀음에 침을 뱉으면서 반보수 적폐청산투쟁에 더욱 힘차게 떨쳐나서고 있다"고 강변했다.

노동신문의 논평에 앞서서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던 지난달 27일 북한 정부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리선권) 산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드루킹 특검 관련 민주당 비호 논평을 냈다.

당시 우리민족끼리는 한국당을 겨냥해 "'드루킹 사건'을 제2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 특검 대상이라고 하면서 여론몰이를 하고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들과 공모해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괴뢰보수패당이 민주당의 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한사코 물어지는 이유는 명백하다"며 "저들에게 불리한 지방자치제선거 판세를 역전시켜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라고 이때도 단순 정치공학적 논리로 치부했다.

그러면서 "현 남조선 당국도 불법 여론조작으로 권력을 차지한데서는 이명박, 박근혜 역도와 다를 바 없다는 여론을 광범히 유포시켜 민심이 등을 돌리게 하고 그 반사이익을 얻어보자는 것"이라며 "남조선민심은 보수야당 패거리들의 무분별한 정치공세가 저들의 추악한 정치적야망을 실현하려는 목적으로 일관돼 있다는 것을 꿰뚫어 보고 있다"고 했다. "괴뢰보수패당의 파멸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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