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尹 향해 던진 의혹 빗나가 이낙연 직격···2차 비방전 '전운' 고조
與 이재명, 尹 향해 던진 의혹 빗나가 이낙연 직격···2차 비방전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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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예비후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예비후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야권 유력 후보 '주저 앉히기' 행태가 날로 격화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예비후보를 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의혹 제기가 '가짜뉴스'에 기인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유권자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는데, 오히려 자당의 이낙연 후보를 정통으로 겨냥하면서 2차 비방전의 전운(戰雲)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윤석열 예비후보의 국민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28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의 가짜뉴스 올라타기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도대체 어떤 주장을 가짜뉴스라고 윤 예비후보는 즉각 지적한 것일까.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이재명 지사 측 대변인 전용기 의원은 이날 "삼부토건 관계자의 윤석열 전 총장 골프접대 의혹과 함께, 일부 삼부토건 관계자의 친인척이 윤 전 총장의 선거캠프에 참여했다"라며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식을 위해 답사까지 갔다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이재명 지사 측 대변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지사 측 대변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같은 내용에 대해 이 지사 측이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 윤 예비후보 측은 곧장 이날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석열의 국민캠프에는 삼부토건 관련자 및 친인척이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확인했다"라고 알렸다.

이 지사 측의 전 대변인이 폭로한 내용은 오히려 자당의 이낙연 후보를 겨냥했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다음은 윤석열 예비후보 측의 반박문이다.

▶ 삼부토건의 현재 대표는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를 지내고, 문재인 정부의 총리를 지낸 이낙연 대선 후보의 동생인 이계연씨로 알려져있다.

▶ 얼마 전 이재명 후보는 "친인척·측근이 혜택을 보던 후보를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낙연 후보를 연상케 한 공세를 펼친 바 있는데, 바로 그 때 언론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잇달아 SM삼환 대표, 삼부토건 대표를 잇달아 맡았던 이낙연 후보의 동생 문제를 언급한 바 있었다.

▶ 혹시 이재명 캠프에서 시중에 도는 가짜뉴스의 사실 확인 없이 삼부토건을 꺼내 든 이유가 치열한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낙연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되묻는다.

▶ 또한, 이미 거듭 밝힌 바와 같이, 윤석열 예비후보는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삼부토건과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은 모두 오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에 입각하여 정치적 주장에 나설 것을 당부드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지사 측의 전용기 대변인이 제기한 의혹이 되려 예비경선 경쟁구도에서 비방전을 치르고 있는 자당의 이낙연 후보를 겨냥한 모양새가 됐다.

이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지난 23일부터 이 지사가 띄운 '백제불가론' 발언이 이낙연·정세균 후보에 의해 '지역주의 차별논란'으로 불거지면서 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 책임론으로까지 번지며 감정싸움의 골이 깊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까지 나서 말렸지만 역부족이자, 28일 오전 당차원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을 자제하라는 취지의 '원팀 협약식' 행사가 있은지 불과 8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재명 지사 측의 전용기 대변인이 제기한 의혹이 이낙연 후보를 때리는 모양새가 됐다.

한편, 이재명 지사 측은 지난 16일 이낙연 후보 등을 향해 "후보 본인께서 하고 싶으신 말씀을 대신하는 것인지, 아니면 후보가 통제할 수 없는 개인의 일탈인지 궁금하다"라면서 "전자라면 품격있는 행보라 보기 어렵고, 후자라면 캠프도 통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책임은 후보에게 있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원팀' 협약식에서 '원팀' 배지 모양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대표, 추미애,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김두관, 이재명 후보,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2021.7.28(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원팀' 협약식에서 '원팀' 배지 모양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대표, 추미애,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김두관, 이재명 후보,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2021.7.28(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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