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비서관은 청년이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올해 25세 박성민 청년비서관 임명 당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 "'니들은 시험으로 뽑았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지적했다.

이철희 수석은 7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JTBC 인사이트 '신예리의 밤샘토크' 두 번째 영상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제가 보좌관 출신이지 않나. 보좌관은 시험으로 뽑는 게 아니고 그냥 의원이 마음에 들면 쓰는 것"이라며 "근데 특정 정당의 보좌진협의회에 있는 친구들이 '왜 비서관을 그렇게 뽑느냐'고 얘기하길래 속으로 '니들은 뭐냐 도대체'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마냥 1급(공무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잠시 있다가 가는 것인데 그걸 마치 고시 붙은 사람들 자리를 뺏은 것처럼 말했다. 정상적인 문제 제기는 아닌 것"이라며 "우리가 어른으로서 청년 문제를 못 풀어줬으니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청년비서관은 청년이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수석은 김한길 전 의원이 보좌관을 지냈다.

한편 앞서 1996년생인 박성민 비서관은 지난달 만 25세의 나이로 1급 상당인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깜짝 발탁됐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이에 성명을 내고 "파격이 아닌 코미디다. 청년의 마음을 얻는 게 아니라 분노만 살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은 당시에도 "당분간만이라도 시킬만한 사람인지 지켜봐 달라. (그 후에도 논란이 계속되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박 비서관을 감싼 바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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