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독립' 등 주장한 '데모시스토黨' 지도부 출신 민주파 청년 활동가
조슈아 웡(24)과 아그네스 차우에(23)에게 각 금고 13개월, 금고 10개월 실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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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시위를 조직하고 시민들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된 홍콩의 민주파 청년 활동가들에게 2일 홍콩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은 금고 10개월형을 선고 받은 아그네스 차우(23).(사진=로이터)

홍콩 법원이 조슈아 웡 등 홍콩의 민주파(民主派) 활동가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홍콩섬에 위치한 홍콩 경찰청 앞에서의 불법시위를 조직하고 시민들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3일 전격 구속된 조슈아 웡(24), 아그네스 차우(23) 등 민주파 청년 활동가들에 대해 2일 홍콩 웨스트카오룽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홍콩 법원은 조슈아 웡에게는 금고 13개월, 아그네스 차우에게는 금고 10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홍콩 독립’ 등을 주장하는 조직인 ‘데모시스토당(黨)’의 지도부로 활동한 인사들로, 지난해 6월 홍콩 경찰청이 위치한 홍콩의 번화가 홍콩섬 완차이 구역에서 불법시위를 선동·조직하고 참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당시 경찰청 청사 앞에는 수천 명의 홍콩 시민들이 운집했으며, 이들은 홍콩 정부가 도입하려고 한 ‘범죄인인도법’(소위 ‘송환법’)의 즉각 철회와 더불어 반(反)정부 집회를 과잉 진압한 경찰이 홍콩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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