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들 중 영국해외시민(BNO) 여권 소지자들에게 영국 장기 체류 허가하기로 한 英정부 방침에 반응

왕원빈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로이터)

영국 정부가 1997년 이전에 출생한 홍콩 시민들에게 발급해 온 ‘영국해외시민’(BNO) 여권의 유효성을 중국 당국이 부정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약 300만명의 홍콩 시민들이 소지한 BNO 여권을 유효성 있는 여권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발표 내용은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 시민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특별 비자를 발급하겠다는 영국 정부의 방침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BNO 여권 소지 홍콩 시민들의 영국 체류 기간을 최장 5년까지 보장해 주겠다는 영국 정부의 방침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으로 단호히 반대한다”며 BNO 여권의 무효화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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