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활동이 정쟁 대상이 되거나 우파들의 악용 대상 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br>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공개 비판한 윤미향 민주당 당선자에 대해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정의기억연대와 관련된 활동에 많은 논란이 있는데 30년을 활동하며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좌파의 저열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편이라도 잘못을 저질렀으면 냉정하게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180석 '슈퍼 여당'에 걸맞은 책임감을 보여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공과에 대한 여러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30여년 활동이 정쟁 대상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되거나 우파들의 악용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잘못이 있다면 사실에 기반해야지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관계 당국이 최대한 신속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해 주시고 국민들도 시시비비 보고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최근 빚어진 일련의 현상을 보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매우 많다"고 했다.

또 "본질과 관계없는 사사로운 부분으로 과장된 보도가 많이 나왔다"며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성숙한 민주사회로 갈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우리가 성숙한 민주 사회로 도약할 수 있게 모든 부문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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