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행정이 가족오락관 폭탄 돌리기로 보이는가"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본인의 (우한폐렴) 방역방식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이제 서울시청과 산하 각급기관에 신천지 교인수를 밝힐 때가 된 것 같다"고 명단 공개를 촉구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제가 예측하기로는 수백명이 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박 시장은 행정이 가족오락관 폭탄 돌리기로 보이는가"라며 "2월에 했던 발언을 살펴보면 '많은 숫자가 확진자로 드러나지 않았다', '영등포 금천구 등 밀집지역은 1명도 없다', '선입견으로 대처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또 "본인이 감염에 대해 말했던 오판을 인정하지 않고 구로구 콜센터 이후 신천지 색출로 감염경로를 노력했다"며 "음성 판정난 신천지 교인수를 발표하고, 제발 (양성 판정) 신천지가 나와서 면피하려는 것이 아닐까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특단 대책을 취할 예정"이라며 "코리아빌딩 인근 지역을 서울시 차원의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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