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수 7000명 넘어서...올 1월 말 국내 첫 확진자 나온 지 47일만
7일 오후 4시 기준 274명 추가 확진자 발생...전날 오후 4시부터 0시까지 483명 추가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 총 6133명...국내 총 확진자 대비 90.6% 달해
다른 지역도 누적 확진자 증가하는 추세...서울 108명, 경기 130명, 부산 96명 등
7일 오전 기준 기계호흡 등에 의지하는 위중 단계 환자 36명...산소치료 받는 중증 단계 환자 23명

국내 우한 폐렴(코로나-19) 확진자가 7일 274명이 추가 발생해 총 7041명으로 늘었다. 올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7일 만에 확진자 7000명 선을 돌파한 것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8명,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18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가 704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집계된 6767명에서 274명이 늘어난 수치다.

앞서 중대본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추가 확진자 483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455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에서 390명, 경북에서 65명이다. 기존에 집단 감염 장소로 지목된 청도 대남병원과 신천지 대구교회 외에도 강습소, 노인 요양 시설 등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대구·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5084명, 1049명이다. 총 6133명으로 국내 총 확진자 대비 90.6%에 달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별 추가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3명, 부산 1명, 세종 1명, 경기 10명, 강원 1명, 충북 5명, 충남 2명, 경남 5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서울 108명, 경기 130명, 부산 96명, 인천 9명, 광주 13명, 대전 18명, 울산 23명, 세종 2명, 강원 26명, 충북 20명, 충남 92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2명, 제주 4명 등이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사망자가 46명으로 전날보다 4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80대 여성이 숨지는 등 2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80대 여성은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사망자 44명을 바탕으로 국내 확진자의 치명률은 0.7%다. 그러나 70대에서는 3.6%, 80세 이상에서는 6.3%까지 오르면서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확진자 중에서 ‘위중’ 단계 환자 36명을 포함해 ‘중증’ 단계인 환자가 총 59명으로 조사됐다. 위중 환자는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에 의지하는 환자를 뜻한다. 중증 환자는 자가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다.

현재 국내에서 우한 폐렴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약 17만명이다. 17만1422명(확진자 제외)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5만180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만9620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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