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금지국 33곳, 검역 강화 및 격리국 38곳...외교부는 "유감"

공항에서 대기 중인 우리 국민들. (사진 = 연합뉴스)
공항에서 대기 중인 우리 국민들. (사진 = 연합뉴스)

중국발 우한폐렴의 국내 확진자 급증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총 71곳으로 증가했다.

29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총 71곳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9곳 늘어난 수치다.

입국 금지 국가는 총 33곳으로 레바논, 마다가스카르,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몰디브, 몽골, 바누아투, 바레인, 베트남,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사우디아라비아, 세이셸,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엘살바도르,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일본, 자메이카, 코모로,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 키리바시, 투발루, 트리니다드토바고, 팔레스타인, 피지, 필리핀, 홍콩 등이다. 전날보다 레바논,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이 추가됐다. 키르기스스탄은 입국 제한에서 금지로 조치를 강화했다.

대만, 라트비아, 마카오, 말라위, 멕시코, 모로코, 모잠비크, 벨라루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영국, 오만, 우간다, 인도, 잠비아, 중국, 짐바브웨, 카자흐스탄, 카타르, 케냐,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태국, 투르크메니스탄, 튀니지, 파나마, 파라과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38곳은 검역 강화와 격리 조치를 내리는 등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전날 없었던 라트비아, 멕시코,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아제르바이잔, 파라과이 등이 추가됐다.

우한폐렴의 발원국인 중국도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거나 입국객들을 따로 모아 격리하고 있다. 산둥성·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광둥성·푸젠성·상하이시·산시성·쓰촨성 등 지방정부에서다. 한국발 등 여객기 승객을 자가 및 지정 호텔에 격리 조치하고 있다. 중국 측 이같은 조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던 바 있다.

입국 제한 국가가 증가하자 외교부는 여행주의보를 공지해 해당 지역 여행 재고나 연기를 권고하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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