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등은 탄핵 잘못됐다고 석고대죄하고 정계 떠나는 게 맞다...4.15 총선서 탄핵세력 심판"
"황교안 떠밀려 나온 종로 출마 감동 없어, 우리공화당 성지인 종로에 반드시 후보 낸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오른쪽)가 2월10일 오후 국회 본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총선 9호 영입인재 박현성씨(왼쪽)의 소개를 마친 뒤 '유승민·김무성 의원 정계은퇴'를 범(汎)중도·보수우파 통합 합류의 전제조건으로 밝히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기호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오른쪽)가 2월10일 오후 국회 본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총선 9호 영입인재 박현성씨(왼쪽)의 소개를 마친 뒤 '유승민·김무성 의원 정계은퇴'를 범(汎)중도·보수우파 통합 합류의 전제조건으로 밝히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기호 기자)

우리공화당 대표인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3선)이 과거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계은퇴' 없이는 범(汎)중도·보수우파 통합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의원의 제21대 총선 불출마는 일시적인 면피용이며, 반성을 표명하려면 영구적인 정계 퇴출을 했어야 한다는 취지다.

조원진 대표는 이날 오전 당 통합연석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이 최근 새보수당-한국당 통합과 대구 동구을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총선 불출마가 아니라 정계를 떠나는 것이 맞다"며 "유 의원은 '배신자'라는 타이틀에서 '비겁자'라는 타이틀까지 같이 안게 됐다"고 힐난했다.

또한 앞서 있었던 김무성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까지 아울러서 "그렇게 자랑스럽게 '보수통합하겠다'는 사람들이 불출마를 한다는 것은 탄핵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없는 조건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탄핵이 잘못된 탄핵이었다고 국민께 석고대죄하는 것이 맞다. 탄핵으로 인해서 체제·역사싸움이 전개됐고 그로 인한 책임을 통감하고 정치를 떠나겠다고 하는 것이 그들이 가져야 할 스탠스"라면서 "우리공화당은 유 의원과 통합하는 한국당과 통합하지 않을 것이며 4.15 총선에서 탄핵세력에 대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에 관해선 "이미 2달 전부터 황교안 대표의 종로출마가 답이라고 했지만 결국 희생하지 않고 국민 감동없이 밀려서 국민들이 손가락질하는 상황에서 출마한다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면서 "종로는 거짓촛불이 쿠데타를 일으킨 곳으로 자유우파 국민이 태극기로 지킨 태극기 광장이다. 우리공화당의 성지인 종로에 반드시 후보를 내서 진실과 정의를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청년 여성 박현성씨를 총선 인재 9호로 영입했다고 조 대표가 주선한 국회 본관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당의 소개에 따르면 박현성씨는 1982년생 인천출신 여성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서비스디자인학과 석사졸업했다. 2017년 독일 디자인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어워드 위너상을 수상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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