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권. (사진 = 연합뉴스)
조국 동생 조권. (사진 = 연합뉴스)

조국 동생 조권이 개입한 웅동학원 채용비리에 동양대가 연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대는 조국 부인 정경심이 교수로 있는 곳인데, 조권이 개입한 웅동중학교 채용 시험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조권은 웅동학원 운영 측에 있으면서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지원자들 부모로부터 수억원을 챙겨왔다. 최근 검찰이 조권에 돈을 전한 전달책(조권과 학교 선후배 관계) 2명이 구속되면서 범죄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권은 이 전달책들에 “돈 내고 들어올 사람을 물색해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돈을 챙기고 정경심이 교수로 있는 동양대를 통해 시험지를 받아 지원자에 전달하는 방법으로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이다. 시험지는 조국 모친인 박정숙의 집에서 빼왔다고 한다.

정경심과 조권은 검찰 조사가 시작된 이래 ‘건강 상 이유’를 호소하며 사실상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 조국은 지난 14일 장관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검찰은 “원칙대로 간다”는 입장을 전하며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를 속개하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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