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링크 PE 이상훈 대표 불러 강도 높은 조사--웰스시엔티의 관급공사 실적 급증한 이유 등 추궁
조 후보자 일가, 코링크 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전체 출자금 14억 투자해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라고 불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족이 투자한 가족펀드 운용사 대표를 이틀째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해외로 출국했던 코링크 PE 이상훈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5일)에도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딸·아들, 처남 정모 씨와 두 아들 등 6명이 지난 2017년 코링크 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전체 출자금 14억원을 투자해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라고 불려왔다.

검찰이 정경심 교수의 자금 흐름 확인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이 펀드가 '가족펀드'라고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가 출자하기 직전 남동생에게 3억원을 송금하고 입출금 표시에 코링크와 발음이 비슷한 'KoLiEq'를 쓴 점, 남동생이 열흘 뒤 코링크 PE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200배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들인 점 등은 정 교수의 차명 투자 의혹과 연관돼 있다.

이 대표는 관련 의혹들이 쏟아지자 펀드 실소유주로 알려진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 씨 등 4명과 해외로 출국해 도피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하는 한편 지인을 통해 귀국하라고 설득해왔다. 한편 동양대에서 반출되었다는 조 후보자 부인의 PC는 서류작성에 필요해 집으로 옮겼다는 본인의 설명과는 달리 거래증권사의 김 모씨 차량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져 자료은폐 증거은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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