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가장,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한다고 생각"
"직진만 해오다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 돌이켜볼 수 있었다"--조로남불의 챔피언급
딸 진학 관련 등 각종 의혹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더 많이 회초리 들어달라.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후보자는 22일 출근길에 "실망을 잘 알고 있고, 이번 기회에 돌이켜 볼 수 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조 후보자는 "저와 저희 가족들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집안의 가장,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다만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반복해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조 후보자는 기자들이 '2015년 10월 따님 지도교수를 만났는데 그 직후 특혜성 장학금이 나왔다. 당시 어떤 부탁을 했느냐'고 묻자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빗발치고 있는 사퇴 여론에 대해선 "충분히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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