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국당, 오후 2시 각각 의원총회 열고 대책 논의
‘극적 타결’ 기대할 수 있지만, 여야 대치 극한 상황이라 전망은 부정적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 “오늘 국조 받으면 오늘 추경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추경을 아예 포기하는 ‘극약 처방’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바른미래당, ‘해임건의안과 추경 동시처리’ 선호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9일 국회 교섭단체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으나, 각 당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협상이 불발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 논의에 나선다. 각 당의 의원총회 후 여야 원내대표들이 다시 만나 교섭에 성공하면 ‘극적 타결’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현재 여야 대치가 극한 상황이라 전망은 부정적이다.
한국당의 입장은 강경하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가 이 모양에 이르게 된 것에 안타까움을 넘어 자괴감을 느낀다”며 “여당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북한 목선 국정조사를 받으면 나머지 법안과 추경안을 심사해 할 건 하고 뺄 건 빼겠다”고 밝히고 “아니면 다음 주에 투 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어서 하루는 정 장관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하루는 법안처리와 표결을 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은 추경 처리를 포함한 정국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대통령-여야 대표 회동으로 추경 처리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을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당의 입장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추경을 아예 포기하는 ‘극약 처방’까지 검토하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은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일본 경제보복 철회 결의안,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임시국회를 내주 중 여야 합의로 개최하는 ‘해임건의안과 추경 동시처리’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펜앤드마이크와 전화통화에서 “현재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만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당은) 오늘 국조 받으면 오늘 추경 처리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는 어떻게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차광명 기자 ckm1812@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