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
2001년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에 선발승...다저스, 애리조나에 12대 5 완승
류현진 "계획대로 잘 됐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다저스, 홈런 8개로 개막전 최다 홈런 신기록 세워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18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승리를 안았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는 등 빼어난 투구를 선사한 류현진은 안타를 4개 맞았다.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6회 초 베테랑 타자 애덤 존스에게 허용한 좌월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박찬호에 이어 역대 한국인 두 번째 개막전 선발이자, 두 번째 승리투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에 이어 18년 만에 선발승을 따낸 것이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실점하지 않는 것이 나의 목표였고, 그것에 초점을 맞췄다. 계획대로 잘 됐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1회말 상대 선발 그레인키를 상대로 1점을 뽑은 후 2회 피더슨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4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투런 홈런과 오스틴 반스, 코리 시거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7-0으로 도망갔다. 이후 다저스는 4개의 홈런을 더 터뜨렸다. 다저스가 기록한 8홈런은 역대 개막전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12-5로 완승을 거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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