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영, 지난 4일부터 KBS1라디오 ‘최경영의 경제쇼’ 방송 진행
KBS라디오, '나꼼수' 김용민, '뉴스파타' 김경래 등 좌파 성향 인물들 대거 기용
KBS 공영노조 "문재인 정권의 실정(失政) 쌓여갈수록 KBS 편파성 더 노골화"

KBS1라디오 '최경영 경제쇼', '김용민 라이브' [사진-KBS홈페이지]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 김용민, ‘뉴스파타’의 김경래에 이어 이번에는 ‘박근혜 개같은 년’이라는 욕설을 퍼부어 파문을 일으킨 최경영 기자가 KBS 라디오 진행자로 발탁돼 좌파성향 인물들이 대거 기용된 KBS라디오에 대한 편파성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경영 기자는 지난 4일부터 KBS1라디오 ‘최경영의 경제쇼’ 방송의 진행을 맡고 있다.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소속의 최 기자는 지난 2012년 KBS 사장과 임원들에게 '이명박의 개XX'라는 욕설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욕설 구호를 외쳐 성실·품위유지 위반으로 '정직6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에 최 기자는 2013년 KBS를 떠나 뉴스타파에 입사했지만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특별 채용을 거쳐 다시 KBS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016년 4월 26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편집국장및 보도국장과 오찬 간담회와 관련해 "박근혜. 개같은 년입니다"라고 욕설을 퍼부은 반면 지난 1월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자리를 "국민을 대표로 해서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자리고 영광"이라고 주장하며 노골적인 좌편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시사교양 전문채널 KBS1라디오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25분부터 오전 8시57분까지 ‘김경래의 최강시사’를 편성하고 있다. ‘김경래의 최강시사’의 진행자는 ‘뉴스타파’의 김경래 기자로 당시 김 기자가 KBS라디오 진행자로 발탁될 당시 KBS 기자가 아닌 뉴스타파 기자가 진행을 맡아 논란이 일었다.

오후 12시20분에는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부위원장출신의 오태훈 아나운서가 ‘오태훈의 시사본부’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치편향성 지적을 받고 있는 정관용 시사평론가가 오후 2시30분부터 ‘정관용의 지금, 이사람’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퇴근시간대인 오후 5시5분부터 오후 6시58분에는 ‘나꼼수’의 멤버 중 한명인 김용민 씨의 ‘김용민 라이브’가 방송되고 있다. 김 씨는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 출마 당시,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럼즈펠드, 수전 라이스 등을 성폭행해서 죽여야 된다'는 막말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막말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는데도 문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만류하며 감쌌다. 당내 주요 인사들은 김 씨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했지만,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며 옹호한 바 있다.

이러한 KBS라디오에 대해 KBS공영노조는 “TV보다 KBS 라디오의 편파성이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失政)이 쌓여갈수록 KBS의 편파성이 더 노골화 되고 있는 이 현상은 반드시 국민의 냉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