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핵무기 가지면 어떠한 경제적 미래도 갖지 못한다"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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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호 정치사회부 기자(경력직)

  • 최초승인 2019.03.03 13:53:18
  • 최종수정 2019.03.04 13:3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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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서 對北 우호발언 내놓으면서도 원칙 유지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북한은 만약 그들이 합의를 이룬다면 믿을 수 없는, 빛나는 경제적 미래를 가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만약 그들이 핵무기들을 가진다면 어떠한 경제적 미래도 갖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옥슨힐 게일로드 내셔널리조트에서 열린 미 보수주의 진영의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 연설에서 "그것(핵무기 보유)은 그들에게 정말 나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대북(對北)협상에 관해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그것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모든 것이 잘 되면 다른 나라들이 북한에 원조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상응 조치로 경제 제재 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매우, 매우 강한 것처럼 보인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가 이런 종류의 상황을 다룰 때 그건 특히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시도 이후 그동안 북한에서 미사일이나 로켓 발사가 없었고 핵무기 실험도 없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김정은과 마주앉았으나 결렬된 2차 정상회담과 관련, "매우 생산적인 만남"이었다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다. 매우 좋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우호적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자신이 북한에 관해 많은 것을 하고 있는데 "점수(credit)를 못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후 숨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와 관련해선 "나는 끔찍한 입장에 처했다. 왜냐하면 어떤 면에서 나는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다른 면에서 나는 웜비어의 부모와 오토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매우 매우 미묘한(delicate) 균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노이 회담에서 웜비어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는 김정은의 발언을 "믿는다"고 했다가, 후폭풍이 일자 전날 트위터에서 "나는 북한이 오토의 학대와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진화에 나선 바 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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