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연합뉴스 제공)
손혜원 의원.(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의 개인방송에 출연해 “나는 떳떳하다. 털어서 아무것도 안 나온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목포 ‘문화재 거리’ 주변 건물을 지인들을 통해 무더기 매입하고,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시세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국립중앙박물관에 자신이 기획한 나전칠기를 구입하도록 종용하고 지인 딸을 채용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정 전 의원은 28일 ‘요즘 손혜원 고모의 심리상태’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영상 설명에는 “손혜원은 왜 이리 용감할까”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 영상에는 지난 21일 손 의원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정 전 의원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약 6만 5,000명을 가지고 있다. 28일 현재까지 손 의원이 출연한 이 영상은 2만 1,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손 의원은 방송에서 “정청래 전 의원이 큰 힘이 된다. 정 전 의원과 저를 잘 지켜달라”고 했다. 이윽고 정 전 의원이 “손 의원 괜찮냐”고 질문하자, 그는 “괜찮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정신은 괜찮은데 몸이 약간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떳떳하다. 다 털어서 아무것도 안 나온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이제 탈당했으니 싸우기보다 할 말 하면서 가겠다”고 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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