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미국에 가서 오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에서 있었던 구체적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어 “공개된 이야기도 있겠지만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도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는 뉘앙스의 글을 올렸는데 미국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검증과 사찰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이 없다”며 “어떻게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것이냐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미국측과 긴밀히 협의해왔다”고 했다. 이어 “향후 미국정부와 또 여러 가지 라인을 통해서 (비핵화) 안(案)들에 대한 고민을 더욱더 깊숙이 (공유)해나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변 핵시설은 북한의 실질적 상징적 핵시설”이라며 “영변핵시설 불능화는 앞으로 신규 핵물질을 생산한다든지 물기를 개발한다든지 원천을 차단한다는 의지이기에 그 자체로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핵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북미대화 진척에 따라 달려있다”고 했다.

김정은의 서울 방문 합의에 대해서는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서울을 방문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남북관계 또 동북아지역의 안보환경에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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