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한국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거듭 축하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미의 핵심적인 협력 사안으로 북핵과 미사일이 제기하는 위협을 꼽았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윤석열 후보의 제20대 한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핵심 현안들에서 협력이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대선 전 미사일 시험에 나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선 윤 당선인에게 당선을 축하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미국에서 이르면 다음 달께 항공기나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될 전망이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시행 중인 대중교통 수단 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기 위한 지침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A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다만 미 교통안전청(TSA)은 이달 18일 만료되는 대중교통 수단과 공항, 기차역 등 대중교통 허브에서의 마스크 의무화는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간 연장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연장 조치는 보건 당국이 마스크 착용 대상을 좀 더 좁힌
한미는 11일 북한이 최근 두 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발표했다.국방부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한미의 정밀 분석 결과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계기 북한이 최초 공개하고 개발 중인 신형 ICBM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2차례의 시험발사가 ICBM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향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해당 미사일의 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0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냈다.이날 축전에서 기시다 총리는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국제사회가 시대적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건전한 일한 관계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실현하고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과 번영을 확보함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라며 한미일 3국 간의 공조 관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구축해 온 일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의 기본에 입각하여 일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갈 필요가 있으며, 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결코 항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각) 영국 하원에서 열린 온라인 형식의 연설에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결코 항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러시아를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나치 독일에 비유하고 당시 영국의 총리였던 고(故) 윈스턴 처칠 경(卿)의 어록을 인용, 서방의 협력을 구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번 침공을 “우리들이 시작하지 않은 전쟁”이라며 “나치가 전쟁을 시작했을 때, 영국이 나라를 잃고 싶어 하지 않았던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이 산부인과 및 어린이 병원 등 의료시설을 공습했다. 러시아군이 주민들을을 위해 ‘피난 루트’를 설치했다는 우크라이나 동북부 지역에서는 정작 이를 이용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각)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병원들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러시아를 규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원을 공격해 아이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고 주장하고 “세계는 얼마나 더
러시아 국방부가 일시 정전(停戰)을 선언한 지 하루만인 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피난이 시작됐다. 미국은 러시아가 수도 키예프 포위하고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높이고 있다.이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7일) 우크라이나 동북부와 동남부 등지 5개 지역에서 일시 정전을 선언하고 피난민들을 위한 루트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동북부 수미와 중부의 폴타바 등지에서는 최소 5000명의 시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일시 정전을 선언하고도 포격을
군 당국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해 나포한 북한 선박과 승선원 7명을 하루 만에 송환했다.국방부는 9일 “전날 서해 백령도 동쪽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선박 1척과 승선 인원 7명을 모두 북송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북한 선박은 항로 착오 및 기계적 결함으로 월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승선 인원들은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이어 “우리 군은 인도적 견지와 그간의 관례에 따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 북한 선박 및 인원 7명 전원을 3월 9일 14:0
30대 탈북 여성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게 중국에 억류 중인 부모님을 구해달라고 읍소했다.2013년 임신 8개월의 몸으로 탈북해 대한민국 국민이 된 박보경 씨는 8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윤 후보에게 중국에 억류 중인 부모님을 구해달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박 씨는 “저희 부모님은 2020년 4월 자유 대한민국에서 자식들과 손녀들을 만나 잘 살고 싶어 목숨을 걸고 탈북을 결심했지만 중국에서 공안에 발각돼 현재 중국 연길 감옥에 수감돼 있다”며 “윤석열 후보께서 ‘강제 북송’이라는 죽음의 문턱에서 고통받고 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강력한 대러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특정 제품과 원료의 해외 반출과 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대통령령에 8일(현지시간) 서명했다.러시아 법률 공시 사이트에 게재된 '러시아의 안전보장을 위한 대외경제활동 분야 특별 조치에 관한 대통령령'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정부가 작성한 목록에 포함된 제품과 원료의 반출과 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도록 지시했다.푸틴 대통령은 해당 조치의 적용 기간을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지정하면서, 이틀 내에 이 조치가 적용될 외국 국가 목록을 만들도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처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았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유가 급등을 감수한 조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 확보 능력에 "또다른 강력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그는 "푸틴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살인의 길을 계속 가기로 결심한 것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동유럽 동맹국의 방위력 증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해 NATO는 동맹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직접적인 지원에 선을 긋고 있다.NATO의 중심인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고려해야할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사실상 러시아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는 동맹국들을 동원해 금융 제재에 나선 미국도 마찬가지다.8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NATO는 동유럽 동맹국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NATO는 러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데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대응을 위한 협의에 나섰다.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위치한 IAEA에서는 7일(현지 시간) 정기 이사회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군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원전 문제가 다뤄졌다.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국장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대해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원자력 사고의 위기를 초래하며,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를 포함한 이웃 여러 나라 국민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의견을 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권고 방침은 연방정부의 지침과 상충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CNN방송에 따르면 조지프 래더포 플로리다주 의무총감은 7일(현지시간) 주 보건부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 지침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래더포 주 의무총감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히지 말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별도의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11월 5∼11세 어린이도 백신을 맞을
유엔 안보리가 7일(현지시간)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방해로 인해 공식 대응이 또다시 무산됐다. 미국 등 11개국 대표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계속된 침묵이 안보리의 신뢰성과 국제 비확산체제를 훼손한다고 비판했다.유엔 안보리는 이날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북한 미사일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북 제재 결의나 의장성명, 언론성명 등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책은 나오지 않았다.다만 미국 등 11개국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영변 핵 시설과 강선 단지 등에서 핵 활동을 지속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 개막 연설에서 지난해 8월 이사회와 총회 보고 이후에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왔다며 북한의 영변 핵 시설에서 5MW(e)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징후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변의 5MW 원자로는 폐연료봉을 만드는 시설이며, 방사화학 실험실은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이다.다만 지난해
미국 뉴욕주(州) 뉴욕시(市)가 7일(현지 시간)부터 학교와 식당, 극장 등의 다중 집합 시설에서 의무화한 마스크 착용 및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소위 ‘백신패스’ 또는 ‘방역패스’)을 철폐했다.뉴욕시의 이번 조치는 최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하루 확진 환자 수가 격감한 데 따른 조치다.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이달 4일 기준 4만6000명 수준으로, 지난 1월 정점 대비 90% 이상 줄어든 상태다.이날 뉴욕 소재 학교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등교한 학생들이 다수 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공포에 7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42포인트(2.37%) 떨어진 32,817.38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7.79포인트(2.95%) 하락한 4,201.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2.48포인트(3.62%) 급락한 12,830.9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다우 지수는 지난달 4일 전고점에서 10% 이상 떨어졌고, 나스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2일째인 7일(현지시간) 양국은 세 번째 평화협상을 가졌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3차 협상에서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재합의하는 데 그쳤다.양측은 앞선 2차 회담에서도 민간인 대피에 합의했으나, 지난 5·6일 격전지인 마리우폴과 볼노바하 주민들은 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탈출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양측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민간인을 대피시킨다는 점에 다시 합의한 것이다.양측 대표단은 협상을 계속한다는 데는 동의했으나, 입장차가
러시아 국방부가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와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 그리고 마리우풀과 수미 등지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위한 피난 루트를 설치하고 이들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전투 행위를 멈추겠다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전투 행위가 중단되는 것은 이날 오전 9시,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다.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정전을 약속하고 주민들을 위한 피난 루트를 설치하는 것은 과거 푸틴 정권이 개입한 시리아 내전에서 적의 거점을 함락시키기 전 반복해 온 방법이라는 지적이 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