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한국 원전의 안전성에 불신을 드러내며 추가 건설 가능성을 일축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체코에 '원전 세일즈'를 가선 한국 원전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했다.문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체코를 방문해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등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체코 원전 사업의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해외에서 건설 중인 많은 원전이 공기(工期)가 지연되고 있지만 한국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은 계획된 예산과 공기를 준수한 대표적 성공 사례"
신규 대출자 가운데 2030세대 청년층의 대출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등 비은행 신용대출이 급증했다.20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가계부채 리스크 현황과 선제적 관리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새로 가계대출을 받은 신규차주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49.5%, 2018년 51.9%, 2019년 56.4%, 2020년 3분기 58.4%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출금액 기준으로도 청년층 비중은 42.4%, 46.5%, 52.4%, 55.3%로 크게 늘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때 최상위 고소득층을 제외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고소득층의 경우 재난지원금 대신 소비 진작을 위한 캐시백이라는 조건부 지원금 지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이번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서 최상위 고소득층을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여당에 '소득 하위 70%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전 국민에게 신용카드 캐시백을 주는 패키지 지원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선별 지원의 마지노선에 해당하는
더불어민주당이 1주택자의 종부세 부과 기준선을 '공시가 상위 2%'인 16억원선, 양도세 비과세 기준은 12억원선까지 상향하는 부동산세 완화안을 추진한다.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종부세·양도세 완화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종부세의 경우 1세대 1주택자에 대해 부과 기준선을 공시가 상위 2% 수준으로 정하기로 했다. 이는 종부세 기준선이 기존 공시가 9억원에서 11억원(올해 기준)으로 오른다는 의미다.공시가 현실화율 70%를 적용하면 종부세 부과 기준선은 13억원에서 16억원에 육박하는 수
가상화폐(코인) 거래소 업비트가 18일 코인 24종을 상장 폐지했다. 한 번에 폐지를 결정한 걸로는 업비트 내 역대 최대 규모다.업비트는 이날 오후 6시 26분 홈페이지를 통해 24종 가상화폐의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를 공지했다. 이들 코인은 오는 28일 12시에 최종 상장 폐지된다.앞서 업비트는 이달 11일 코인 5종의 원화 마켓 페어 제거와 함께 총 25종 코인의 거래 유의 종목 지정을 공지했다. 원화 마켓 페어 제거란 원화 거래를 정지한다는 것으로, 모든 마켓에서 거래가 끝나는 상장 폐지와는 다른 개념이다.업비트는 유의 종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제품에 대만산 부품을 늘리고 한국, 일본산 부품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향후 대만 부품이 한국산 부품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다.18일 닛케이아시아는 리서치 회사인 포말하우트 테크노 솔루션스의 자료를 인용해 애플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의 생산원가에서 한국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전 세대 제품(44%)에서 38.6%로 낮아진 반면 대만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서 18.5%로 급등했다고 전했다.미국은 16.8%, 중국은 7.5%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8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한국 쿠팡의 모든 공식 직위를 내려놨다. 향후 글로벌 경영에 전념한다는 계획이지만, 일각에선 그가 과도한 국내 법적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18일 쿠팡에 따르면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작년 12월 31일 대표직을 그만둔 데 이어 이달 11일부로 한국 이사회 의장,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그는 앞으로 미국 증시 상장법인인 쿠팡 아이엔씨(Inc.)의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하며 해외 진출 등 글로벌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쿠팡 한국 법인을 100% 지배하는 미국 상
우정사업본부는 18일 전국택배노조 우체국 택배와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했다.우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우정사업본부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등과 만나 그간 쟁점이 됐던 분류 작업 문제 등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이에 따라 우체국 위탁 배달원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택배 분류 작업에서 제외된다. 분류작업 제외 이전 시점까지의 분류작업 수행 수수료에 대해서는 감사원으로부터 사전 컨설팅을 받기로 했다.사전 컨설팅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우정본부와 택배노조가 각각 2개씩 법률사무소를 추천해 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국토교통부는 17일 경기도 양주 덕정과 수원을 연결하는 GTX C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한국교통연구원의 평과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급행철도로, 이 중에서도 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수도권을 남북으로 관통한다. 총 거리는 74.8㎞, 사업비는 4조3857억원 규모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출자자는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세로 서울 아파트값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0.34% 상승하며 2012년 5월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한국부동산원은 6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이 0.12% 올라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2월 셋째 주(0.20%)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로 상승한 것이다.부동산원은 "전체적으로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지역의 가격 상승과 재건축 단지의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 폭이 확대
중국이 유인(有人) 우주선의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 우주인들은 무중력 상태에서 3개월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중국 관영매체 중국국영중앙텔레비전(CCTV)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2호’의 발사에 성공했다. 해당 우주선에는 3명의 우주선이 탑승해 있으며, 이들은 우주 공간에서 약 3개월간 체류하면서 기술개발 등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선저우 12호’는 중국 북부 간쑤(甘肅)성에 소재한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이날 오전 9시 22분(우리 시간 오전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와 올해 9월 30일이었던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올해 12월 31일로 3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 규모(한도)는 600억 달러로 유지되며 이하 조건도 동일하다.한은은 17일 공식 보도자료에서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필요할 경우 곧바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이 발생했을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해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제로 금리'를 유지했으나 향후 금리 인상 시기는 당초보다 1년 이른 2023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연준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00∼1.25%에서 0.00∼0.25%로 인하한 후 제로 금리가 계속 유지된 것이다.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증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21일부터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소속 노조 간부 6명을 중심으로 21일부터 선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16일 밝혔다.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는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사측의 교섭 태도를 규탄하는 연대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노조는 전체 조합원 차원의 쟁의행위 계획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삼성전자와 노사협의회는 지난 3월 26일 올해 임금 기본 인상률을 4.5%로 합의한 바 있다. 사측은 기존 노사협의회와 합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누구나집' 프로젝트로 집값 상승분을 임대인과 임차인이 나누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집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희망이 꺾이고 있다"며 "내 집 마련보다 집값 폭등으로 덩달아 오른 보증금, 월세에 청년세대의 좌절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잘못된 구조를 해결하려는 것이 '누구나집'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송 대표는 "집값의 6%를 마련하면 일반 분양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의 집에서 살 수 있다"며 "3억 원짜리 아파트라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윤리적 소비를 해야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윤리가 뭔지를 국민들에게 가르치는 사고방식이 경악스럽다"며 일침을 가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느닷없이 박원순 시장이 세금을 왕창 뿌려 만든 마을 기업처럼, 실체가 뭔지도 잘 알려지지 않은 조직까지 다 포함시켜 그 물품을 구매하는 게 국민의 '윤리'란다"며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 기본법'을 강력히 비판했다.윤 의원은 "민주당에서 발의된 법안 3개(윤호중, 양경숙, 김영배안)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44조원 이상 불어나 120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국면의 대표적인 비대면 수혜주로 코스피 대형주 시총 순위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바로 다음 순위에 안착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네이버 주가는 전날 대비 3.89% 오른 38만7천원, 카카오는 전날 대비 5.17% 오른 14만2천5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기준 카카오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코스피 종목 시총 순위에서 네이버는 63조5천699억원, 카카오는 63조2천560억원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지난달 일주일에 15시간 미만으로 일한 '초단시간 근로자'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취업자가 늘었다며 자화자찬했지만 실상은 주휴수당, 유급휴가, 퇴직금도 받지 못하는 '질 낮은 일자리'만 대폭 늘어난 것이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 초단시간 근로자는 156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초단시간 근로자는 2018년 3월(115
국내 면세점들이 정부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추진에 슬슬 영업 재개에 나서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 하반기 해외여행 재개를 예상해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갔다.롯데면세점은 최근 인터넷 면세점 사이트를 개편했다. 품절 상품에 대한 사전 예약 서비스 등을 추가했고, 향후 온라인 쇼핑몰에서 찾기 힘들었던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전용관 도입을 계획 중이다. 점차 늘어날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내 면세점에서도 해외 결제
택배노조 파업이 일주일째 지속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 등 파업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15일 택배업계와 온라인쇼핑몰 등에 따르면 우체국은 전체 소포의 배달 지연 가능성을 안내한 데 이어 11일부터는 모바일 인터넷과 콜센터 등을 통한 방문택배(국내 택배·EMS) 접수를 중단했다.우체국은 계약택배의 경우 냉동·냉장 등 신선식품 접수를 중단한 상태다. 우체국은 파업에 참여한 위탁택배원 대신 일반 우편물·등기·소포를 배달하는 집배원들을 투입해 배송에 나서고 있다.민간 택배사들은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송장 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