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헬조선"은 어디로?몇 년 전 코리아에선 “헬조선”이란 말이 크게 유행했었다. 세계 10위권의 IT 강국, 세계 최고의 의료보험제도를 갖춘 대한민국을 날마다 "헬조선"이라 외쳐대며 저주하던 사람들은 문정권이 들어서자 곧바로 그 무시무시한 단어를 내다버렸다. 정권 하나 바뀌니까 지옥이 천당이 되었나? 그들은 어떻게, 왜, 그리도 쉽게 입에 달고 살던 “헬조선”이란 괴상한 신조어를 담배 끊듯 딱 끊어버렸나? 하늘에서 만나라도 내려왔나? 모두 복권이라도 맞았나?“헬조선”은 지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좌파집단이 급조해낸 심리전의 무
요 며칠 새 586정치꾼들이 일제히 ‘조국’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중 잣대, 자가당착, 내로남불, 심지어는 ‘조로남불’이라는 신조어를 들이대도 이들의 기괴한 정신상태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586정치꾼들은 지난 40년 간 입만 열면 공정, 정의, 평등을 부르짖던 바로 그 자들 아닌가? 그 자들이 정작 불공정, 불의, 불평등을 몸소 구현한 이중인격의 괴물이 나타났는데, 분노하기는커녕 그 괴물을 감싸고 도는 특이한 정신이상을 보이는 듯하다. 586정치꾼들의 마비된 도덕감각좀도둑엔 도끼를 들고 쳐 죽이자 외치던 사람이 그보다 훨씬
2019년 홍콩에서 부는 바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불어가는 바람일까? 거세게 일지만 힘없이 사라지는 아닌 밤 돌개바람일까? 산을 허물고 물길을 바꾸는 희귀성 슈퍼태풍일까? 그도 아니라면 해마다 찾아오는 아열대의 계절풍일까? 종잡을 수 없는 바람처럼 홍콩의 미래에 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홍콩의 미래를 점치기 위해선 세계사의 큰 판도를 읽어야 한다. 어쩌면 이번에 홍콩에서 일어난 자유혁명의 마파람은 중국을 바꾸는 허리케인이 될 수도 있다.홍콩의 자유화 운동2019년 6월 15일 주최 측 추산 2백만 명의 홍콩시민들이 이른바 “반송중
중국의 전국시대부터 북송(北宋, 960-1127) 직전까지 천 4백 년에 걸쳐 열여섯 조대(朝代)의 정치사를 완성한 사마광(司馬光, 1019-1086)은 그 방대한 기록을 일컬어 통감(通鑑)이라 불렀다. 역사란 인간의 진면목을 반영하는 거대한 '거울'이란 뜻이다. 폭군과 간신의 배덕과 패륜이 빼꼭히 기록된 그 거울 앞에 서면, 과거의 악인들이 훤히 보일 것 같지만, 실은 벌거벗은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마주 대하게 된다.1970년대 말 동네아이들이 흑백텔레비전 앞에 모여 앉아 서부영화를 볼 때면, 중간에 끼어드는 친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