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미국 대선(大選)에서 공화당 후보 배리 골드워터는 민주당 후보 린든 존슨 대통령에게 참패했다. 골드워터는 일반투표의 38%를 얻는 데 그쳤고, 애리조나 등 6개 주에서만 승리했다. 확보한 선거인단은 52명으로, 486명을 얻은 민주당의 존슨 대통령에게 크게 패했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완패(land slide)다. 당시 언론은 골드워터는 물론이고 공화당이 입은 상처가 너무 커서 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1964년 대선은 미국 보수주의 운동의 기폭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4년에 골드워터가 보수주의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경기는 침체하고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1.6%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3.4%)의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크게 둔화했으며, 전문가들의 1분기 전망치 2.4%보다도 한참 낮다. 이는 2022년 2분기의 -0.6% 성장률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반면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수출만 아니라 민간소비, 건설까지 모두 호조를 보이며 1% 이상 성장했다.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이는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의 최고치로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당시의 성장률(0.6%)을 약간 웃돌 것이란 당초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증가했다.수출이 급감하며 2022년 4분기(-0.3%) 뒷걸음친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0.3%) 반등한 후 2분기(0.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총선에서 공약으로 밀었던 전국민 1인당 25만 원씩의 민생회복지원금. 그 총액은 민주당에 따르면 13조 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 후인 지난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선거 때 약속한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한 민생회복 긴급 조치를 제안한다"며 다시금 약속했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용산 회담에서도 의제로 꺼낼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전임 문재인 정권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상기시키기도 하는 이 대표의 지원금 공약. 민주당이 주장하는 총액 13조원은 어느 정도의 규모일까. 앞서 이 대표는
김미연 부산 동구 구의원은 23일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김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 과정에 시민이 참여해 직접 지역 공동체에 필요한 주민제안사업을 발굴하는 등 재정주권을 강화하는 제도”라며 “본인은 구의원이자 동구 주민으로써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예산편성 건수는 지난해 30건에서 올해 22건 으로 8건 감소했다”며 “동구 주민참여예산 운영은 취지와 달리 관의 주도로 뒤늦게 주민들이 알고 뒤따라가는 형태가 일부 보인다”고 밝혔
인스타그램이 1분기에 네이버와 유튜브를 제치고 '한국인이 자주 사용한 앱' 2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인스타그램은 사용 시간 면에서도 네이버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유튜브, 카카오톡에 이어 3위로 올라설지 주목된다.2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의 1분기 월평균 실행 횟수는 약 149억3천374만회로 카카오톡(727억108만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인스타그램의 실행 횟수는 작년 1분기 109억8천954만회로 카카오톡, 네이버, 유튜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서 도합 4번 진행된 시민대표단의 토론회 결과가 22일 발표된다. 이에 따라 시민대표단에서 도출한 결과를 토대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논의할 계획이다.22일 국회 소식통에 따르면,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약칭 공론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김상균 위원장 주관으로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시민대표단(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민연금 개혁안의 설문조사 등의 결과를 공개한다.해당 결과는 시민대표단 의견을 토대로 하여 '다수안'과 '소수안' 등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관련된 메시지를 전하면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약속한 장애인 복지향상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0일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제44회 장애인의 날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장애인을 응원하며, 장애인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장애인 인구는 약 265만명으로, 전체 인구 20명 중 한 명이 장애인"이라며 "그동안 장애인의 삶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으로
한겨레가 지난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 회의 결과 관련해 기사와 사설을 통해 선방위와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를 비난한 것에 대해 공언련 측이 "엉터리 근거로 비방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한겨레는 공언련 측의 방심위 심의 신청이 MBC에 집중된 점과 공언련 출신이 선방위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집중해 공언련이 '특정 매체 죽이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공언련과 관련된 선방위 위원 두명이 '이해관계 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사설에서는 선방위가 '입틀막 심의'를 하고 있고 공언련이
부산시 지역사회 내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시는 대응 체계 즉각 가동 등 백일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백일해는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한 비말 전파 호흡기 감염병으로 호흡기 증상과 함께 2~3주 이상 지속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시는 지난 15일 지역 내 학교에서 최초 환자 발생 신고를 받고 관련 조사를 통해 집단 발생임을 조기 인지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최초 환자 연령층은 10대 청소년이었으며 지난 18일 오후 3시 기준 총 19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시는 감염병 발생 대응 체계를 가동해 백일해
광주광역시는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8727억원을 편성해 18일 광주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추경 예산안 편성으로 올해 예산안은 당초 6조9043억원보다 8727억원(12.6%) 증가한 7조7770억원이다.광주시는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재검토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고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방채를 720억 원 발행하는 등 재정위기 극복과 동시에 재정 운영의 탄력성을 유지하면서 법정경비 등 필요한 예산을 우선순위에 따라 적기에 편성했다.주요 투자사업의 세출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 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다.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 대비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특히 매체별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제외한 종이책 독서율이 32.3%로, 성인 1
이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전기차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LG화학의 주가는 3.17% 하락한 3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2억원, 6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에코프로머티와 POSCO홀딩스도 각각 4.59%, 2.56% 내렸다.이와 같은 주가하락에는 테슬라의 인력 감축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봄을 맞아 따뜻해지면서 참진드기가 활동하기 시작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SFTS) 감염에 비상이 걸렸다.부산 온종합병원 통합내과 유홍 박사(내과전문의)는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1~2주 이내 고열,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16일 질병관리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3년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355명이
#. 좌우 진영의 샌드백 신세가 된 윤석열 대통령총선에서 여당을 자처한 국민의 힘이 충격적 패배를 당하면서 나자빠졌다. 늘 문제가 발생하면 희생양을 찾기 마련이다.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을 희생의 제단에 올렸다. 제왕적 리더십 운운하는 비판은 일종의 애교에 속한다. 졸속·불통·독주, 직진형 리더십, 극단적 정치실종, 독선, 오기, 파렴치…. 한겨레신문 논설실장 출신의 오태규라는 언론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최악의 리더십’이라고 난타했다. 장수찬 목원대학교 명예교수는 윤석열 리더십의 특성을 권위주의(authoritarianis
부산경찰청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선거사범 수사 현황을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지난 7일부터 15개 관서에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을 운영해 엄격한 단속을 전개한 결과 현재까지 선거사범 총 61건 88명을 단속했다.경찰은 선거사범 가운데 6명 송치(불구속), 4명 불송치(불입건) 종결했으며 78명을 수사 중이다.범죄 유형별로 ▲허위사실유포 20명(22.7%) ▲현수막·벽보 훼손 16명(18.2%) ▲금품수수 13명(14.8%) 순으로, 수사 단서별로는 ▲고소·고발 34명(38.6%) ▲신고 27명(37.8%)
글로벌 기업 애플이 탈(脫)중국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애플이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1년간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비율이 14%였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는 아이폰 7대 중에서 1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금액으로는 140억 달러(약 19조원)에 달한다.애플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아이폰 생산에 어려움을 겪게되자 자사 제품 생산의 탈중국화에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방송 3사 총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압승이 예측됐다.10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등 범야권의 의석이 크게 앞선 것으로 나왔다.민주당의 경우 최소 178석에서 최대 196석, 국민의힘은 최소 87석에서 최대 105석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지난 21대보다 의석수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출구조사 직후 민주당 측에서는 크게 환호한 반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의 얼굴은 침통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출구조사 직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상황실에 들어왔다.박준규 기자 pjk7
시력교정술 대중화에도 초고도근시나 고도난시의 경우 각막이 얇으면 라식, 라섹 등의 수술을 시행하기 어렵다. 해당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절삭해 굴절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시력을 교정하는데, 수술 후 잔여각막량이 부족하면 원추각막을 비롯한 각종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때 눈 안에 인체친화적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라식, 라섹 등과 달리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이에 빛 번짐, 안구건조증, 근시퇴행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안정성이 높은 수술이다
총선을 이틀 앞두고 부산 기장군 후보들 간의 고발이 난무하고 있다.최택용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일 오전 10시 30분 민주당 총선 후보들의 마지막 지지 호소 기자회견에 이어 “정동만 국민의힘 기장군 후보가 허위사실을 통한 흑색 전선에 몰두하고 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7일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기장군 후보의 재산 증식 과정을 소상히 밝히라는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본인과 본인 아내의 재산 상황은 4년간 변동이 없었고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상승했을 뿐”이라며 “정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