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무역업자에게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1억2천300만원)가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2명 가운데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중국인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일 오전 7시 12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앞에서 공범인 30대 중국인 B씨와 함께 40대 중국인 무역업자 C씨의 돈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C씨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9만 달러가 든 가방을 챙겨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으로 도주
27일 오전 9시 57분경 강원 강릉시 두산동의 한 고물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불로 인해 고물상에 있던 플라스틱 더미에서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해 인근에 외출 자제령이 내려졌다.소방당국은 현재 장비 21대와 헬기, 소방관 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물상 특성상 폐자재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진화 후 나올 가능성이 높다.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국민의힘이 27일 다음주 월요일(29일)로 확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을 환영하면서도 '협치'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강경한 요구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회담 확정은 국민과 민생을 위한 회담에 제한이 필요하지 않다는 데 서로 공감한 것"이라며 "국민의 힘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이어 "대화와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이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유연한 자세로 오직 민생현안 해결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민생의 고통이 큰 시급한 현안을 먼저 살피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제2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최종 후보로 오동운 전 판사(55·사법연수원 27기)를 지명했다.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지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신속히 국회에 인사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라 밝혔다.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앞서 지난 2월 신임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오 전 판사와 검사 출신의 이명순(59·22기) 변호사를 추천한 바 있다.현재 공수처장직은 3개월째 공석이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지난 1월 19일 퇴임한 후 차기 공수처장이 지명된 바 없기 때문.오 전 판사
중국 공산당을 비판한 죄로 실형을 살았던 중국인이 지난 12일 제주도로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지만 제주출입국에 억류됐음이 지난 22일 본지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26일 이와 관련해 해당 중국인의 한국 입국과 난민 신청이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국인 양리웨이(杨利伟)씨의 구명 운동을 벌였던 서울중국인교회의 최황규 목사는 이날 본지에 "제주출입국 관계자가 어제 밤에 전화해 (양씨의) 입국과 난민 신청을 허용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양씨는 지난 2018년 8월 7일부터 2021년 1월 23일까지 2년 6개월 간 중국 하남성 감
1964년 미국 대선(大選)에서 공화당 후보 배리 골드워터는 민주당 후보 린든 존슨 대통령에게 참패했다. 골드워터는 일반투표의 38%를 얻는 데 그쳤고, 애리조나 등 6개 주에서만 승리했다. 확보한 선거인단은 52명으로, 486명을 얻은 민주당의 존슨 대통령에게 크게 패했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완패(land slide)다. 당시 언론은 골드워터는 물론이고 공화당이 입은 상처가 너무 커서 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1964년 대선은 미국 보수주의 운동의 기폭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4년에 골드워터가 보수주의
CBS가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익 23억 원을 얻었다는 왜곡 방송을 하고, 대전 MBC가 지역 총선 출마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편파 보도 한 사실이 드러나 법정제재를 받았다. 채널A는 오보를 내고 정정보도를 했으나 법정제재를 피하지 못했다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 위원장 백선기)는 25일 16차 회의를 열고 CBS 라디오 (2월20일 방송분)법정제재 ‘경고’, 대전 MBC (2월7일 방송분), 채널A (4월2일 방송분)에 대해 각각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마크 해먼드 호주 왕립 해군참모총장이 25일 "우리는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한국과 호주가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안작(ANZAC, Austrailian and New Zealand Army Coprs) 데이 기념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해먼드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이와같이 말했다.해먼드 총장은 북한의 고도화되고 있는 핵·미사일 위협 관련해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지지해왔다"며 "초계기와 함정으로 (북한의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故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대구시 건립 관련해 일각에서 반대 여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역사적인 인물을 평가할 때는 늘 공과가 있는 것인데 과만 들추어 내어 반대하는 것도 유감"이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이미 구미, 경주 등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이 건립되어 있다"며 "대구시가 처음으로 건립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이에 반대하는 건 유감"이라 지적했다.이어 "박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자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인 대구에 그분
정부는 25일 일본 정부 측으로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이상 상황'에 대해 통보받았다고 밝혔다.후쿠시마 제1원전은 전날 정전으로 오염수 방류가 한 때 중단됐었는데,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통보가 있었다는 것이다.김성규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 관련 내용을 외교·규제기관 간 핫라인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이어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관련 상황 정보와 함께 방류설비에 이상이 없다는 IAEA측 점검결과를 우리 측에 알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24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이하 퀸 콩쿠르) 조직위와 올해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인 연구자들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벨기에 한국문화원이 지난 2015년부터 10년째 업무협약을 통해 공식 후원해오고 있는 퀸 콩쿠르는 1937년 엘리자베스 여왕에 의해 창설돼 현재는 벨기에 왕가가 직접 후원하고 있다.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며 매년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순으로 돌아가며 열린다.한국인 연주자들은 매년 퀸 콩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4일 정부의 '의사단체가 대화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는 입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무리한 증원 시도를 멈추고 머리를 맞대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반박했다.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와같은 입장을 내놨다.김 비대위원장은 "의협 비대위는 결론을 낼 수 없는 대화엔 참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전달한 요청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에 대화 테이블에 전공의와 학생들이 나갈 수 없었던 것"이라며 "이들을 배제한 대화는
지난해 KBS에서 해직됐던 이영풍 전 기자의 복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KBS는 최근 이영풍 전 기자의 복직을 놓고 물밑 조율을 해왔다.이영풍 기자는 결과적으로 복직이 되지않아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23일 밤 늦게 성명을 통해 밝혔다.이 전 기자는 "저에 대한 해임취소를 위한 중앙노동위원회의 화해 권고 부여기간을 KBS 박민 사장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저의 해임취소를 위한 행정소송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이영풍 전 기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김의철 전임 사장에 의해 해직됐다. 문재인정부에서 우파 노조 활동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라고 밝혔다.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일선 현장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며 이와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도 강조했다.국
미국 의회가 23일(현지시각) 대만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들과 파트너 국가들의 안보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81억달러(약11조원) 규모의 지원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중국 측이 대만 내부의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반발했다.지난 2022년 '대만 백서'를 발간하는 등 대(對)대만 담당기구인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미 의회 법안에 들어있는 대만 관련 내용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총선에서 공약으로 밀었던 전국민 1인당 25만 원씩의 민생회복지원금. 그 총액은 민주당에 따르면 13조 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 후인 지난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선거 때 약속한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한 민생회복 긴급 조치를 제안한다"며 다시금 약속했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용산 회담에서도 의제로 꺼낼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전임 문재인 정권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상기시키기도 하는 이 대표의 지원금 공약. 민주당이 주장하는 총액 13조원은 어느 정도의 규모일까. 앞서 이 대표는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던 박근혜 정부 고위 인사 9명이 23일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서울고법 형사3부(이창형 남기정 유제민 부장판사)는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9명에게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이날 무죄 선고를 받은 인사들은 이 전 실장 외 현기환 전 정무수석,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진철 전 인사수석,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및 윤학배 전 차관,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조대환 전 특조
대통령실은 23일 의대 증원 문제 관련해 의사단체가 정부와의 협상에 응하지 않고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란 입장을 밝혔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에 "의료계에서 정부와 일대일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는 일주일 전부터 '5+4 의정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다"고 밝히고,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와같이 지적했다.장 수석은 이어 "정부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협,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단체에 의료계-정부로만 구성된 협의체를 제안했다"며 "그런데 의
22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를 계기로 한국과 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2024년 4월 22일부터 25일 간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의 한국 공식 방문 계기에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과 루마니아는 민주주의, 인권, 법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요하니스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루마니아 대통령으로서는 16년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북대서양조약(NATO)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방문했을 때 요하니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진 바 있다.전날 한국에 도착해 국립현충원 헌화 및 DMZ 방문의 일정을 마친 요하니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해 ▲정치 및 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