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내가 극우라고? 인민독재에 김정은 믿는 당신들이 극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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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호 정치사회부 기자(경력직)

  • 최초승인 2018.09.13 11:36:54
  • 최종수정 2018.09.14 17:12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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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유신독재? 문재인 독재는 더하면 더했지 다르지 않다…北 3대세습 살인독재 왜 침묵하나"
"유죄판결 불복하면 법치주의 무시? 사법부의 '정치적 판결'도 침묵하란 거냐"
"다수가 한편이라고 옳지 않아, 당신들이야말로 법도 무시하는 '인민독재'요 극좌"
"北김정은 '독재 빗장' 핵 내려놓을 리 없어, 나까지 당하기 싫어 거짓평화 비판한다"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재선 국회의원(現 경기 부천시소사구 당협위원장)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재선 국회의원(現 경기 부천시소사구 당협위원장)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재선 국회의원이 강성좌파 세력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 일각에서 우파 성향 인사들에 대해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극우 몰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12일 오후 페이스북에 <나는 극우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나를 극우라고 하는 자들의 주장은 이렇다"며 그 요지와 자신의 반론을 소개했다.

그는 "먼저 그들의 한결같은 자기최면이 '박근혜 정권은 유신정권, 따라서 그들을 옹호하는 것은 수구 반동적 행위'(라는 것)"라며 "박근혜 정권이 유신독재라고? 그렇게 치면 우리나라 역대 정권 중에서 독재 아닌 정권이 없다"고 적었다.

특히 "문재인 독재도 더하면 더했지 다르지 않다"며 "그래서 나는 박근혜는 독재가 아니었다고 주장하는데 그걸 극우라고? 그럼 너네는 왜 김정은 3대 세습 살인독재에 대해 입도 뻥긋 안하냐"라고 반문했다.

차 전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 '법치주의 무시'라는 일각의 주장에는 "그럼 사법부의 '정치적 판결'을 침묵하라고?"라며 "당신들이야 말로 법도 무시하는 인민독재요 극좌다. 다수가 한편이라고 옳은 게 아니다"고 받아쳤다.

그는 "묵시적 청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개인적으로 단돈 1원도 취하지 않은 사람을 25년 징역에 200억 벌금 때린 걸 공평정대한 판결이라고 봐 줄 수가 없다"며 "자유민주주의 기본 요소인 법치주의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박근혜에 대한 부당한 판결에 항거해야 한다. 그걸 극우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요즘 들어 새로이 등장하는 주장"이라며 "'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모처럼 평화를 만들어내려고 애쓰는데 적대적 공생에서 득을 보던 자들이 호전적 분위기를 조장해서 한반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니, 당신들은 진짜 김정은을 믿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걔(김정은)가 세습독재의 폭군자리를 스스로 내려 놓고 개혁·개방할 거라고 믿는가? 독재의 유일한 빗장인 핵무기를 스스로 해체할 거라고 확신하는가? 난 100프로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신들이 김정은한테 뒷통수 맞을 때 에먼 나까지 당할까봐 두렵다"며 "그게 내가 사사건건 거짓평화를 비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 전 의원은 이처럼 '거짓평화 비판 이유'를 밝히기에 앞서, 같은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부가 제출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과 관련해 "판문점 선언 이행에 수십조가 들어가는 거? 분명 문제이나, 진짜 큰 문제는 따로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금년이 이제 3개월 좀 넘게 남았다. 그 안에 북핵 폐기는커녕 북핵 현황 파악도 안될 것인데 금년에만 철도도 만들어주고, 산에 나무도 심어주고, 남북협력사무소도 지어주고 하는데 총 1730억을 쓰겠단다. 당연히 유엔결의 위반"이라며 "비준안이 통과되는 날, 대한민국 정부가 통째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에 들어갈 거다. 수십조 들어가는 문제는 따질 여유도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런 말도 안되는 짓을 이 나라 대통령이란 자가 벌이고 있다. 언론은 봤는지 못봤는지 아무 말도 없다. 야당이란 자들은 또 어떤가. 온 나라가 탄핵 때부터 미쳐가더니 이젠 아예 거꾸로가 정상이 돼 버렸다"면서 "벌거숭이 임금 나라가 따로 없다. '전하! 새 옷이 정말 어울리십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 당시 학생운동을 했던 차 전 의원은 시간이 흐르면서 좌파 이념의 미망에서 벗어난 정치인으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친분이 깊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다음은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재선 국회의원이 12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 《 나는 극우인가? 》 전문(全文).

● 어제 교보문고에 갔다가 보수신문에서 녹을 먹고 있는 후배를 만났다.
그 친구가 "형님, 이제 극우 고만 하시죠." 한다.
요즘 종종 듣는 얘기다.
처음엔 '내가 언제 수구꼴통이 됐지?' 놀래다가 스스로를 곰곰히 들여다 본다.

나를 극우라고 하는 자들의 주장은 이렇다.

● 먼저 그들의 한결같은 자기최면이다.
"박근혜 정권은 유신정권, 따라서 그들을 옹호하는 것은 수구 반동적 행위다."

박근혜정권이 유신독재라고?
그렇게 치면 우리나라의 역대 정권 중에서 독재 아닌 정권 없다. 문재인 독재도 더하면 더했지 다르지 않다.
그래서 나는 "박근혜는 독재가 아니었다." 주장한다.
그걸 극우라고?

그럼 너네는 왜, 김정은 3대세습 살인독재에 대해 입도 뻥긋 안하냐?

● 다음 주장은 좀 현실적이다.
"사법부가 유죄라고 판결한 걸 무죄라고 우기는 것은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행위다."

그럼 사법부의 정치적 판결을 침묵하라고?
내 양심과 상식은 묵시적 청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개인적으로 단돈 1원도 취하지 않은 사람을 25년 징역에 200억 벌금 때린 걸 공평정대한 판결이라고 봐 줄 수가 없다.
자유민주주의 기본 요소인 법치주의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박근혜에 대한 부당한 판결에 항거해야 한다.
그걸 극우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라고 한다.

오히려 당신들이야 말로 법도 무시하는 인민독재요 극좌다.
다수가 한 편이라고 옳은 게 아니다.

● 요즘 들어 새로이 등장하는 주장이 있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모처럼 평화를 만들어내려고 애쓰는데 적대적 공생에서 득을 보던 자들이 호전적 분위기를 조장해서 한반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당신들은 진짜 김정은을 믿는가?
걔가 세습독재의 폭군자리를 스스로 내려 놓고 개혁ㆍ개방할 거라고 믿는가? 독재의 유일한 빗장인 핵무기를 스스로 해체할 거라고 확신하는가?
난 100프로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나는 두렵다.
당신들 때문에 김정은한테 뒷통수 맞을 때 에먼 나까지 당할까봐.
그게 내가 사사건건 거짓평화를 비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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