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아프간 10살 소년 1명, 아프간·시리아 11살 소년 2명
독일 검찰, 가해자 연령 14살 미만...너무 어려 기소 불가능

독일 켐니츠 반난민 집회 [연합뉴스 제공]
독일 켐니츠 반난민 집회 [연합뉴스 제공]

아프가니스탄 출신 10살 소년이 학교 소풍에서 시리아 출신 친구들과 동성(同性) 동급생을 강간한 사건이 일어났지만 가해자 연령이 너무 어려 독일 검찰이 기소를 포기한 것을 러시아 매체 RT NEWS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베를린의 한 학교에서 38명이 학생이 노르드베스투케르마르크(ordwestuckermark) 지역으로 현장학습을 가서 발생했다.

피해 남학생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오늘 널 성폭행 할거야!(We f**k you today!)”라고 외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진다.

범죄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3명이다.

독일 매체 베를린 자이퉁지는 11살짜리 아프간 출신 1명과 시리아 출신 1명이 피해자를 못 움직이게 붙잡은 동안 10살 아프간 소년이 피해자를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피해 남학생의 인종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피해 남학생의 친구가 교직원에게 제보하며 드러났다.

학교는 성범죄 사실을 파악한 후 피해 남학생 부모와 경찰에 사실을 전했다. 가해 남학생들은 정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독일 검찰은 가해 남학생들이 독일 최소 기소연령인 14살에 못 미치므로 기소를 포기했다.

한편 독일에선 지난 1일부터 동부 작센 주의 켐니츠에서 이슬람권 난민에 반대하는 대규모 ‘난민 찬반’ 맞불 시위가 열려 18명이 부상하는 등 난민 문제가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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