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합동훈련 문제삼으며 "조선반도 최악 위기 처하면 전적으로 책임" 운운도

북한 정권이 8월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관영 선전매체를 통해 "뻔뻔스럽게도 선(先)비핵화라는 부당하고 강도적인 요구만을 집요하게 들고 나오고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공개 비난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리선권)에서 운영하는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계기로 한 <대화와 전쟁책동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는 대화의 성과와 상대에 대한 신뢰조성을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적인 조치들을 연이어 취하면서 대화에 임하는 진실한 태도와 성의를 보여왔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미국은 저들의 부당하고 강도적인 선비핵화 요구를 철회할 대신 그것이 실패하는 경우를 대비한다는 미명하에 천벌맞을 짓을 감행할 범죄적 흉계를 꾸민다"며 "특수부대살인악당들을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끌어들여 참수작전 훈련까지 공공연히 벌려놓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난해처럼 조미(북-미)관계가 다시금 악화되고 조선반도가 최악의 전쟁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그런 군사적 음모를 작당한 장본인들이 지게 될 것"이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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