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는 3월과 6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 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발표했다.

응답자의 95%는 3월 올해 첫 기준금리 인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고 두 번째 인상 시점으로는 응답자의 65.2%가 6월을 지목했다.

오는 30일, 31일 양일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레고리 다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탄탄한 노동시장, 강한 경제성장세 등을 고려하면 Fed의 3월 금리 인상 명분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금리 인상을 두 차례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Fed가 경제 여건을 보아가며 하반기에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예상도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WSJ의 설문조사 결과처럼 Fed가 금리를 인상한다면 기준금리는 현 1.25~1.50%에서 1.75~2.00%로 높아지면서 오는 6월께 2%대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WSJ는 “장기적으로는 기준금리가 올해 세 차례, 내년에는 두 차례 인상되면서 2.75%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보도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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