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앞세우며 '탈원전·석탄' 주장하던 文정권, 태양광·풍력보다 석탄화력에 의존
원전 세워 가동률 50%대까지 추락시킨 후 발전원 공백 온실가스 주범 석탄이 메워

문재인 정부가 안전을 강조하며 탈(脫)원전을, 환경을 강조하며 탈석탄을 선언했지만 원전 가동률을 줄이면서 생긴 발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석탄화력에 의존하면서 석탄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발전원으로 사용하겠다던 문재인 정권의 공약은 결과적으로 공수표 남발에 불과했다.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은 지난 19일 한국전력의 6개 발전 자회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발전 자회사들은 전년보다 721만t 증가한 2억1409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올해 6월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1060만t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92만t 늘었고 배출량이 전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은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회사들이 일정량 이상을 배출하기 위해 사는 권리인 탄소 배출권 구매에 지급한 돈만 4000억 원에 달했다.

작년 하반기 67.7%까지 하락한 원전 가동률은 올해 상반기 58.8%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에는 52.9%를 기록한 바 있다. 전력 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30%에서 작년 26.8%로 떨어졌고 올해 들어 5월까지 20.8%를 기록하고 있다. 

원전의 공백은 석탄이 메웠다. 석탄화력 발전량이 전체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39.6%였으냐 작년에는 43.1%까지 치솟았다. 원전은 1kWh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10g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반면 석탄은 991을 배출한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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