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이기고,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그런 세상"

정규재 펜앤드마이크(PenN) 대표이사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PenN) 대표이사 겸 주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PenN) 대표이사 겸 주필이 26일 하루 동안 벌어진 사건들을 소개하면서 ‘거짓이 진실을 이기고,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그런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어제 하루의 대한민국, 그 허구와 환상과 지어낸 거짓말의 국가’란 제목의 글을 통해 ▲방심위, JTBC 태블릿PC 보도 ‘문제없음’ 판결 ▲이순임 MBC공정노조위원장 체포 ▲서초구청 직원 1심 징역 1년 ▲고은, 최영미·박진성 시인 등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김용옥 “노회찬은 예수” ▲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한다' 발간 등 6가지 사건이 하루에만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방심위, JTBC 태블릿PC 보도 ‘문제없음’ 판결‘에 대해 “jtbc는 졸지에 최순실이 태블릿 피시로 대통령 연설문 고쳤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둔갑하였다”며 “탄핵은 뭘로 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MBC의 공채시험문제가 너무 좌편향적이라는 이순임 공정노조위원장을 경찰이 체포해 갔다”며 “시험지를 유출하였으니 지재권 침해했다는 것은 금시초문, 기상천외한 발상, 도둑이 몽둥이를 드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채동욱의 혼외자 사실을 알려준 서초구청 직원에 대한 1년6개월 구형’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질의에 답한 것인데 공식적인 질의가 아니라는 것이 유출죄로 둔갑한 모양”이라며 “기상천외의 치졸한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영미·박진성 시인에 대한 고은의 소송 제기와 김용옥의 ‘노회찬은 예수’ 발언, 박유하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한다' 발간을 거론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하 정규재 대표 페이스북 게시글 全文-

<어제 하루의 대한민국, 그 허구와 환상과 지어낸 거짓말의 국가>

거짓이 진실을 이기고,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그런 세상입니다. 어제 하룻 동안 대한민국 하늘 아래 생긴 일들입니다.

1. jtbc가 "최순실이 태블릿 피시 들고다니면서 박근혜 연설문 고쳤다"는 엉터리 기사로 국민 선동한 것에 대해 방심위가 문제없다고 판결했음. 당시 jtbc는 쏟아지는 기사 쓰느라 너무 바빴고(그래서 사실 확인 안해도 되고) '최순실'과 '태블릿 피시'라는 단어 사이에 구두지시나 기타 등등의 방법으로 라는 말이 생략된 것이라는 jtbc이 주장이 일리가 있다는 것이 방심위의 결론.참 한글이 집 나간 꼴이요 언어가 사기극적 마술이 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jtbc는 졸지에 최순실이 태블릿 피시로 대통령 연설문 고쳤다는 말을 한적이 없는 것으로 둔갑하였음. 탄핵은 뭘로 했나?

2.MBC의 공채시험문제가 너무 좌편향적이라는 이순임 공정노조위원장을 어체 경찰에서 체포해가 8시간 조사한 뒤에 풀어준 일이 발생하였음: 죄목은 지재권 침해, 업무상 횡령, 업무방해라고 합니다. 이 위원장은 MBC시험에 북한 선군정치의 의미를 묻는 괴이한 문제가 출제되었고 주관식으로는 평창 올림픽 단일팀에 대한 소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는 등 심각한 좌편향이 있다고 지적하였는데 이를 회사측에서 업무방해와 지재권 침해, 그리고 지재권을 침해한 것을 기초로 업무상 재산적 가치물을 횡령했다고 경찰에 고발하였음. 시험지를 유출하였으니 지재권 침해? 정말 대단하군! 참 세상에 이런 일은 금시초문/ 기상천외한 발상/ 도둑이 몽둥이를 드는 격/

3. 채동욱의 혼외자 사실을 국정원에 알려준 서초구청 직원에게 업무상 비밀을 누설한 죄를 묻는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며 판사가 1년6월을 구형한 일도 어제 발생/. 내부고발 이론도 간 곳없고/ 오히려 상을 주어야할 일을 벌을 주고 있음/ 국정원의 질의에 답한 것인데 공식적인 질의가 아니라는 것이 유출죄로 둔갑한 모양. 왜 혼외자를 둔 우리 채동욱 어른을 까발렸냐는 실로 기상천외의 치졸한 보복/

4. 고은이 최영미 박진성 시인 등을 상대로 1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음. 물론 사실 여부야 따져봐야겠지만 성 범죄자가 피해자를 고소하는 해괴한 '진실의 둔갑술'이 기어이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소송이 벌어지면 증언자들이 두려워 몸을 숨길 것이라는 계산인가요. 아, 최영미 박진성의 결사항전이 볼만하겠군요.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말이 있더니 드디어 대한민국이 그것을 증거하는군요. 잠지를 꺼내 들고 풍차돌리기도 했다던데 법정에서 시범이라도 있을는지, 그게 궁금.

5. 노회찬은 예수! 오마이갓!

도올 김용옥은 뇌물 먹고 (조사받기 싫어서, 절대로 도덕적 반성이 아님) 자살한 노회찬을 현대판 예수라고 극찬했다고 함/ 좌익은 원래 사람의 목숨을 수단으로 생각. 당을 위한 멸사봉공! 한 목숨 바쳐 다른 죄를 덥는다는 좌익들의 오랜 전략이요 희생정신.

노회찬이 예수라면 돌 김용옥은 현대판 석가모니급! 아서라!

6. 위안부의 일부 매춘적 구조를 밝히는 책 '제국의 위안부'를 썼던 박유하 교수가 어처구니 없는 허구적 공격들에 대해 일일이 반론을 제기한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한다'를 최근 발간해 어제 제게 보내 왔음. 8월이 되면 또 발광하는 그런 익숙한 주제. 순박하고 멀쩡하여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식민지 조선의 처녀들이 백주대낮에 일본의 관헌에 의해 납치되어 강간 캠프에서 강간을 당하고 성노예로 지냈다는 허구의 줄거리는 대한민국의 상식으로 등극한지 오래임/ 식민지 공간에서 살아보려고 애썼던 가난한 시골 처녀들의 위대한 삶의 여정들은 송두리째 파괴되어 이제 성노예의 서글픈 이야기가 되고 말았슴. 그녀들의 오빠와 남동생을 도시로 보내 공부시키고 부모님에게는 작지만 땅도 사드렸던 또순이들은 이제는 모두 성노예가 되어 버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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