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전국 평균가 1천611.6원…41개월만에 최고

국내 휘발유와 경유, 등유 가격이 일제히 올해 들어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서울의 가장 비싼 지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00원에 육박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611.6원이었다. 이는 전주보다 평균 1.7원 오른 것으로 3주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또 지난달 둘째 주의 연중 최고치(1610.1원)보다 높은 가격이었다. 최근 3년간 최저점이었던 2016년 3월 둘째주(1천340.4원)와 비교하면 무려 20.2%나 오른 셈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8원 오른 1412.6원에 달했다. 이는 2014년 12월 넷째 주(1431.3원) 이후 최고치다.

실내 등유도 전주보다 1.6원 상승한 942.7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2원 오른 1696.7원이었다. 대구는 0.4원 오른 1천587.1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

석유공사는 "국제 유가의 수급 전망이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7월 셋째 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0.9달러로, 전주보다 3.1달러나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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