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과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정희 대통령과 군 위안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후보는 2019년 2월 방송인 김용민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김용민 TV'의 '김복동 할머니 그리고 일본군인 박정희' 편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성적 문제 등을 언급하며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말했다.

김 씨가 "진짜요?"라고 되묻자 김 후보는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2017년 9월에는 김 씨가 진행하는 '국민TV'에 출연해 수원 화성을 방문할 당시 이곳을 여성의 가슴에 비유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는데 그 자리가 명당자리라고 하는데 풍수지리가들이 이렇게 이야기한다"며 "이 자리는 바로 여인의 젖가슴 자리고 그래서 이 자리는 유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언론에 보도된 부분은 제 주장이 아니라 전통적인 풍수가들의 견해를 인용한 것으로 그분들은 한결같이 수원 화성의 터가 천하명당이라 말했다"며 "제 발언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여성비하 또는 성희롱으로 매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정치인들의 젖가슴 비유는 김 후보의 발언뿐만은 아니다.

조국 조국혁명당 대표는 2010년 소셜미디어에 "경주 계림을 빠져 나오며 만난 무덤군(群)이 여인의 소담한 젖가슴을 연상시킨다. 성형수술을 통하여 미사일처럼 튀어나오게 만든 가슴이 아닌 천연가슴과 같으며 편안함을 절로 느낄 수 있다"고 말해 성인지 감수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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