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인터뷰를 두고 일부 소셜 미디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조국 대표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 중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페미니스트 정치인'이 되겠다고 선언할 수 있냐는 질문에 조국 대표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어서다. 대신 젠더불평등 문제에 대해서 저 역시 관심이 있다. 당이 아직 완비된 여성 정책을 갖고 있지는 않으나 당연히 추후 합당한 정책을 만들 것이다." 고 말했다.

출처=경향신문
출처=경향신문

이와 같은 조 대표의 발언을 두고 소셜 미디어의 일부 사용자들은 "나는 페미니스트 정치인을 원한다. 페미니즘이란 용어를 오용하는 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여성혐오자들이다. 페미니즘이란 용어를 못 쓰겠다는 말은 여성혐오자에게 동조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본인을 '조국혁신당에 한 표 던지고자 결심한 여성 유권자'라 소개한 작성자는 "방금 트위터에서 너무 걱정스러운 글을 봤다. 반감을 가진 여론이 커지고 있어 급히 메시지 드린다...순식간에 2천 알티(리트윗)이 된 조국 대표님의 페미니즘에 대한 인터뷰에 대한 것"이라며 조국혁신당 공식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글을 업로드 했다.

출처=조국혁신당 
출처=조국혁신당 

해당글의 작성자는 "조국혁신당은 트위터 채널도 없고 트위터를 이용하지 않으셔서 잘 모르시겠지만 페이스북보다 훨씬 오픈되어 있고 사용자도 무수합니다. 올려드린 사진처럼 2천 알티가 순식간에 되었고 하트까지 합치면 저 글을 보고 거부감을 표하는 여성 유권자들이 그만큼 더 빠르게 늘고있단 뜻"이라 주장했다.

작성자는 "당장 제가 가는 대형 커뮤니티 까페만 해도 '투표하는 게 망설여진다,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며  "이 인터뷰가 각종 대형 커뮤니터 여초로 퍼지면 (앞으로의 정치생활에서도) 타격이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조국대표님의 뜻은 알지만...제발 여성, 페미니즘 쪽에는 두루뭉술하게 표현하시거나 강력하게 여성의 편에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를 두고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은 꾸준히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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