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진 "문재인과 '천상천하유아독조국', 서로에 마음의 빚 있을것"

정혁진 변호사는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서로에게 마음의 빚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조국 뒤에 문재인이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이와같이 답했다.

정 변호사는 "문재인이 조국에 대해 '마음의 빚 있다'고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았느냐. 조국 입장에서도 문재인은 동향 사람이고 자신을 출세시킨 사람"이라며 "민정수석은 아무나 하나. 법무부 장관도 잠깐 했지만 아무나 하나. 서로가 서로에게 빚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정 변호사는 그러면서도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을 각각 비판했다.

우선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재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조국의 모든 범죄혐의를 법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있을 것"이라며 "조국을 장관 임명한 결과 그의 혐의가 밝혀졌지만 그건 조국 책임이다. 왜 입시비리를 저질러 형사처벌을 받게 됐나. 내가 문재인이었다면 아무런 마음의 빚이 없을 것"이라 지적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조국은 본인이 문재인보다 훨씬 더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천상천하독조국'이라 생각하지 않겠나"라며 "자기가 마치 아무런 일 없던 것처럼 법무부장관 어플라이(apply, 지원)했다가 저 모양이 된 것"이라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에게 기회를 줬다고 본다. (법무부장관) 후보자 상태에서 사퇴했다든지 장관이 돼서라도 빨리 물러났다면 검찰이 어떻게 서슬퍼런 문재인 정부 시절에 조국에 대해 수사했겠냐"고 평했다.

또 "(조 전 장관의 문제점이) 다 나오고 자료가 쌓이는데도 조국이 바득바득 잘못이 없다 우기니 더 수사한 것"이라며 "다 자업자득이다. 무슨 마음의 빚이 있어야 하나"라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문재인이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하니 조국 뒤엔 문재인이 있는 것"이라며 "나도 조국에 빚이 있다. 나의 조국(祖國) 대한민국"이라고 비꼬았다.

정 변호사의 논평은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