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27일 오전 4시 투표 시작
115개국 220개 다음달 1일까지 진행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한국 대사관에 마련된 재외 투표소에서 현지 교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재외 투표가 시작되는 곳이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한국 대사관에 마련된 재외 투표소에서 현지 교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재외 투표가 시작되는 곳이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 27일 중국 베이징 주중국대사관에서 버스를 타고 온 톈진 교민 등이 신분 확인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 27일 중국 베이징 주중국대사관에서 버스를 타고 온 톈진 교민 등이 신분 확인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선거 재외 국민투표가 27일 시작된 가운데 재일교포인 94세 이두치(사진 왼쪽) 할머니가 일본 도쿄 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선거 재외 국민투표가 27일 시작된 가운데 재일교포인 94세 이두치(사진 왼쪽) 할머니가 일본 도쿄 총영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재외국민 투표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뉴질랜드에서 시작된 것을 기점으로 다음달 1일까지 엿새동안 해외 115개 나라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재외 유권자는 14만7000여 명이다.  지난 총선과 대선 재외투표에서는 진보 성향 정당이 우위를 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수도 웰링턴 주재 한국 대사관과 오클랜드 분관에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등록 유권자 1564명 가운데 180명이 첫날 투표에 참여했다. 

일본(2만4천여명)은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10개 지역에 재외투표소가 설치됐다. 일본에는 미국(3만3천여명) 다음으로 재외국민 유권자 수가 많다. 

중국에도 베이징 주중대사관 등 10곳에 설치된 중국 재외투표소에도 교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러시아에서는 주러시아대사관 1층 강당을 비롯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이르쿠츠크 총영사관, 사할린 출장소에서 투표를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코리안커뮤니티센터와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의 한인회 사무실에서, 뉴욕 지역의 경우 뉴욕 총영사관과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등에서,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현지 총영사관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등에서 각각 투표가 시행된다.

그동안 여당과 야당 모두 재외국민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해 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8일"보다 많은 재외국민들께서 정권 폭주와 국정 실패를 심판하는데 적극 나서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대한 재외국민 유권자의 지지 등을 호소하기 위해 방송 연설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재외동포청을 설립하는 등 재외국민 권익 증진에 힘써왔음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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