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주, 경주 등과 유치 경쟁 중 
인천공항 인접...한국 최대경제자유구역 과시
1조 5천억 경제 효과, 2만명 고용창출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퍼포먼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해 6월 16일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인천광역시 주민자치 한마음대회'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결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해 6월 16일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인천광역시 주민자치 한마음대회'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결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 제공]
[인천시 제공]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의 윤곽이 가시화하며 인천시가 정상회의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이르면 다음 달 외교부에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APEC는 세계인구의 약 40%,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59%, 총교역량의 50%를 점유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서 매년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해 지역의 경제와 발전을 논하는 정상회의다.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인 내년 국내에서 열리게 된다. 

현재 인천을 비롯한 부산, 제주, 경주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4∼5월 외교부가 개최도시 신청을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유치 경쟁에서 준비된 도시, 인천의 강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우선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우수한 접근성, 송도컨벤시아 등 세계적인 국제회의 기반시설(인프라)과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 최고의 숙박시설 등 개최 역량을 충분히 밝힐 예정이다. 

또 인천이 한국 최대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인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자리 잡은 세계 최대 첨단 바이오 생산기지라는 사실도 내세울 계획이다. 

이와함께 15개의 국제기구, 5개의 글로벌 캠퍼스 등 APEC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시설(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민들의 유치 열망을 확인했고, 전문가들의 지지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2022년 12월 범시민유치위원회(110명) 출범을 시작으로 ▲100만 서명운동 전개(2023년 5월~8월, 110만 달성), ▲APEC 회원국 재외공관장 간담회(2023년 7월), ▲APEC 유치를 위한 글로벌 인천 포럼(2023년 10월), ▲세계 정상급 석학 비노드 아가왈 석좌교수의 APEC 특강(2023년 11월) 등 다른 경쟁 도시 보다 한발 앞선 차별화된 유치 활동을 펼치며 범시민 공감대 확산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이달 11일 신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셀트리온, 연세대 등 기업, 대학 등과 함께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협력체계도 다질 예정이다.

인천시는 정상회의 개최로 1조 500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모든 것이 준비된 국제도시 인천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재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APEC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경택 기자 sportsmunh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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