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사진=선우윤호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사진=선우윤호 기자)

오는 4.10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MBC 라디오에 출연하여 더불어민주당의 여러 논란과 악재에 대해서는 왜 물어보지 않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을 후보도 부동산 투기가 지나치다. 무슨 갭투자 이런 정도가 아니라 광주 송정동 땅은 시세가 몇십 배 올랐다. 이는 완전히 사전 정보를 알고 한 투기"라고 민주당 후보들의 논란을 언급하며 작심 비판했다.

지난 26일 나 위원장은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하여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행자는 나 위원장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했는데, 대부분의 질문들이 국민의힘과 정부에 관련된 질문이었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민주당 후보들의 각종 논란이 연이어 터지고 있으나, 이러한 질문들은 묻지 않았던 것이다.

질문을 듣던 나 위원장은 즉시 "질문이 전부, 저희 당(에 나쁜) 이런 질문을 하시냐"며 "친명횡재, 비명횡사 왜 이런 건 왜 안 물어보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는 "그건 좀 오래된 얘기여서"라고 답했는데, 최근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선정 과정에서 박용진 의원에게 가해진 일들은 오래된 얘기라기보다는 최근의 일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나 위원장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뿐만 아니라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을 후보도 부동산 투기가 지나치다"며 "무슨 갭투자 이런 정도가 아니라 광주 송정동 땅은 시세가 몇십 배 올랐다. 이는 완전히 사전 정보를 알고 한 투기, 공직자(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로서 정보를 이용한 투기로 엄벌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공천은 이재명의 사당화를 넘어섰다. 박용진 의원 날리려고 몇 번 사람을 바꿨냐"며 "이는 의회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친명횡재 비명횡사에 대해선 반드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나경원 속시원하다", "사이다 마신 기분이었다", "또 MBC냐", "내가 하고 싶은말을 나경원이 해줬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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