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께 둘러본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024. 3. 22.(사진=연합뉴스Tv)
천안함 함께 둘러본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024. 3. 22.(사진=연합뉴스Tv)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천안함 폭침 14주기를 맞이하여 "북한군에 의한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국가안보를 무너뜨리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아직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부정 세력들은 사실 왜곡과 허위 선동 그리고 조작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면서, 우리 나라를 지킨 영웅들과 참전 장병들,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일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라면서 "반국가세력들이 국가안보를 흔들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북한 정권의 어떠한 도발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그에 따른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면서 "이땅의 자유와 평화를 철통같이 수호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며 고귀한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국무회의가 진행된 이날 국무위원들은 '물망초 배지'를 달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망초 배지는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국군포로 용사들, 6·25전쟁 납북자 및 억류자 등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10만명의 우리 국민들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0년부터 제작되어 배지달기 범국민운동이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물망초 배지에는 14년 전 오늘 제정된 '6.25 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 피해자 명예 회복에 관한 법률'의 입법 취지를 되새기면서 국군포로, 납북자 및 억류자 전원에 대하여 가족과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처사를 규탄하며, 우리 국민의 송환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라며 "정부는 이분들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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