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숭모회.2024.03.25(사진=안중근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숭모회.2024.03.25(사진=안중근의사숭모회)

일제로부터의 조국 독립을 위해 일신을 바쳤던 안중근 의사의 순국 제114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10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열릴 것이라고 국가보훈부가 25일 밝혔다.

이번 추모식에서는 안중근의사숭모회에서 제정한 '제4회 안중근 동양평화상'이라는 이름의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수상자는 윤자성 미주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회장이다.

윤자성 회장은 일제시대 당시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운동을 했던 故윤능효 애국지사(1990년, 애국장)의 손녀로, 그는 미주 사회에서 안중근 의사 관련 선양 사업 등에 힘써왔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그가 시상하는 '안중근 동양평화상'이란,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고 미래세대로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안중근 의사와 관련하여 학술연구, 선양 활동 등에 공헌한 국내외 인물을 매년 선발하여 상패와 2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1879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일제가 침탈하기 시작한 1905년 당시 을사늑약 이후 중국 상해로 건너가 국권 회복의 길을 모색하던 중 사재로 삼흥학교(三興學校)·돈의학교(敦義學校) 등을 세워 인재 양성에 힘썼다.

그러다 일제 침탈이 본격화된 1909년 그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일제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하얼빈역에 온다는 첩보를 듣고서 그해 10월 26일 9시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을 쏘아 3발을 명중시켰다.

이후 그는 러시아 헌병대에서 여순(旅順)의 일본 감옥으로 이송되어 1910년 2월 14일 일제로부터 사형을 선고받고 3월 26일 순국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안중근 의사의 공적을 기려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26일 추모행사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을 비롯하여 독립유공자 유족 및 숭모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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