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하는 대한민국…지난해 인구 12만명 줄었다 .2024.02.28.(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소멸하는 대한민국…지난해 인구 12만명 줄었다 .2024.02.28.(사진=연합뉴스TV, YonhapnewsTV)

지난 2015년 이후부터 무려 8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출생아 수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7일 '2024년 1월 인구동향'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그 전년에 비해 7.7% 가량 줄었고,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으로 나타나면서 전년대비 0.06명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모두 1970년 이후 최저치였던 것.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월단위 기준으로 역대 최소 규모로 기록됐다. 12월 출생아 숫자는 1만6천253명으로 전년대비 643명(3.8%)이 줄었으며, 월별 출생아 숫자가 1만7천명을 밑으로 떨어진 전례도 지난 2022년 12월(1만6천 896명) 이후 두 번째로 나타났다.

올해 첫 인구 동향 발표에서 지난해 12월 당시기록 보다 낮은 출생아 수치가 발표될 경우, 1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게 되는 셈이다.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특정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에 주목된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4천건으로 전년대비 2천건 가량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미루어 졌던 결혼식이 증가한 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새로이 가정을 꾸린 부부 수치가 늘어난만큼, 올해는 출생아 수 반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다.

이외에도 올해 첫 인구 자연감소 규모도 새로이 기록을 쓸 것이지에 대한 여부도 주목된다.

국내 인구 자연 감소 동향은, 지난 2019년 11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면서 그 이후부터 무려 4년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사망자 숫자는 35만2천700명으로 출생아 숫자 대비 12만명 이상 웃돌았다. 그에 따라 국내 인구는 12만2천800명이 자연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출생아 숫자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과 고령화되거나 소멸중인 인구 구조, 매해년 사망자 수가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1월 국내 인구 자연감소 현상 또한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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