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이번 제22대 4.10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린치를 당한 내가 당선되는 게 강력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와 2위 자리를 놓고 자리바꿈을 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자력으로 20%대를 기록한 데 대해 놀라워하는 한편 막판 역전이 가능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22일 KBS라디오에서 "이준석이 화성 동탄에서 당선된다면 이건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정치적으로 죽이고 싶어서 린치하던 인사가 주민의 선택을 받아 복귀하는 것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 가해지는 시그널이 훨씬 더 강렬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거듭 "더불어민주당에서 한 명 정도의 후보가 더 당선되는 것이 윤석열 정부에게 큰 타격일까, 경고의 시그널이 될까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제가 동탄 주민들의 정권 심판론에 부합하는 인사"라고 강조했다.

최근 홍 시장은 자신이 개설한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경기 화성을 첫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46.2%), 이 대표(23.1%),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20.1%) 순으로 지지율이 나온 것과 관련해 "역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유명 피부과 의사로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참가한 함익병 공관위원은 19일 밤 CBS라디오에서 "20%를 넘겨 달려볼 만한 상황이 됐다"며 "물론 절반 정도 앞서가고 있는 민주당 후보도 있지만 남은 3주 달려볼 만하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함 위원은 "비례공천을 통해서 지지세를 넓히고 선대본부가 구성되면 화성, 용인 이쪽으로 전부 다 가서 (선거운동을 한다면) 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사는 인천일보와 경인방송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5일에서 16일 화성을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3%였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