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공모 선정 
… 총사업비 49억 투입 -
최신 정보 활용한 정책결정, 도시계획 등 
기초자료 활용 기대 

고정밀 전자지도 예시. [인천시 제공]
고정밀 전자지도 예시. [인천시 제공]

광역자치단체 중 인천에서 처음으로 수시로 갱신되는 고정밀 전자지도가 만들어진다. 

인천광역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전국 광역시·도 최초로 고정밀 전자지도 수시 갱신 체계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기술(라이다, 드론 등)을 활용해 변화된 도시 내 도로, 건물 등의 정보를 수시로 갱신할 수 있는 정밀 전자지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동안 전체 행정구역 1105㎢ 가운데 도시 지역 596㎢의 전자지도를 만들어 행정 기초자료로 활용해왔지만, 10년 이상 지형지물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아 제약이 컸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정밀 전자지도 수시갱신 체계를 마련하고자 총사업비 49억 원, 2단계 추진사업으로 공모사업에 도전해 2024년도 국비 13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1단계로 주요 도시지역 중 활용도와 최근 갱신된 연도를 고려해 89.75㎢를 먼저 갱신해 고정밀 전자지도를 만들고 내년부터 섬 지역과 경제자유구역까지 갱신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그리고 2026년부터는 광역시·도 최초로 고정밀 전자지도 수시 갱신을 실현할 계획이다. 그러면 기존 10년 이상이던 지도 갱신 주기가 1년으로 짧아지게 돼 도시계획·관리, 주요 인허가와 설계 등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또 각종 행정정보를 활용하는 갱신 체계 도입으로 수정 제작 비용도 연간 약 50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민선 8기 주요 역점사업인 제물포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3차원 모델구축, 주요 공원 및 섬 지역의 관광콘텐츠 발굴 등 시민 친화형 디지털 트윈 데이터 활용 기반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석진규 인천시 토지정보과장은 "고정밀 전자지도의 수시 갱신 체계가 도입되면 정책 결정과 도시기반시설 관리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더 좋은 품질의 공간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경택 기자 sportsmunh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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