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코츠 DNI국장 "아직 초기단계…확정적인 판단은 이르다" 단서 남겨
露·中·이란·北의 대미 사이버공격 정황도 알려

미국 정보기관 수장으로부터 북한이 6.12 미북정상회담 이후 한달여 지나도록 극적인 행동변화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1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13일 허드슨 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북한의 행동에 극적인 변화가 있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는 "우리는 회담 전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판단 근거를 대면서도, "하지만 초기 단계에 있어서 계속 평가해나가겠다"며 "지금 당장 배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 "우리가 어디에 다다르게 될지에 대해 확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코츠 국장은 또 이날 미국의 디지털 사회기반시설이 사실상 공격을 받고 있다며 최악의 가해자로 러시아와 중국, 이란, 그리고 북한을 꼽았다. 

거론된 국가들이 매일 같이 미국의 디지털 사회기반시설에 침투하고 미국에 있는 목표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것.

그 공격대상은 미국의 기업체부터 연방 정부, 군대와 지방 정부, 학계와 금융권까지 다양하다고 코츠 국장은 지적했다.  

한편 코츠 국장은 미국의 정보 수장으로서 최대의 우려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테러리스트 집단이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게 되는 것"을 우선으로 꼽았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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