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편향된 설문으로 여론 왜곡 시도"
"서울교사노조, 늘봄학교 공문 접수 방해도"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늘봄학교와 관련해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늘봄학교와 관련해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2일 늘봄학교 본격 시행 3주차 현황을 설명하면서 늘봄학교 추진과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사실왜곡 행위에 대해 경고했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부 교사노조가 정부의 늘봄학교 추진을 반대하는 데 대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늘봄학교 추진을 반대만 하는 행위는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으며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장 수석은 "물론 대부분 선생님은 늘봄학교에 적극 협조 중이고 자진 참여하고 있는 선생님들도 많다"며 "콜센터, 현장 방문, 학부모 모니터링단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현장을 신속히 파악해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정책 지원과 재정 투자를 통해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반대'와 '왜곡'의 사례로 서울교사노조가 지난 1월 각 학교에 '늘봄학교 관련 공문은 접수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던 일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이달 초 교사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던 일을 지적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특히 전교조에 대해 "학기 초가 되면서 전교조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별도로 설문을 진행했는데, 편향된 설문조사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데 아직 직접 고발하진 않았다"며 "다행히 그 후에 학교 현장에서 반대 움직임이 보이진 않았고 서울에서도 추가로 늘봄학교를 발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늘봄학교 현황에 대해서 장 수석은 "3월 20일 기준 늘봄학교 참여 학생은 운영 초등학교의 1학년 학생의 약 71%인 13만명 정도로 학기 초인 3월 4일 대비 7000명 이상, 작년보다는 약 2배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늘봄학교 운영 학교도 학기 초 2741개교에서 2838개교로 확대돼 전국 초등학교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북에서 68개교, 경북에서 28개교, 충남에서 1개교가 추가됐고, 서울과 광주에서도 이달 중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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