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롤콜 의식 및 사진 추모 등 진행
박형준 시장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 깊이 새기고 넋 추모"

부산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가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박명훈 기자]
부산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가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박명훈 기자]

"서해를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입니다"

부산시는 22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올해 9번째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55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시와 부산지방보훈청의 주최 및 나라사랑부산협의회가 주관했다.

기념식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서해수호 용사 유가족 및 주요 기관장, , 보훈·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롤콜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박명훈 기자]
부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롤콜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박명훈 기자]

기념식은 국민의례 서해수호 55용사 롤콜 서해수호의 날 영상 상영 박 시장 기념사 전종호 부산지방보훈청장과 하윤수 부산교육감 추모사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의 헌시 낭독 우리의 약속 기념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기념식 행사장 입구엔 55명 서해수호 용사들의 추모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올해 기념식엔 특히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선택한 제2연평해전의 영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씨가 해군 학군사관 후보생으로 참석했다.

모동중 학생 55명이 서해수호 55용사의 사진을 들고 입장하는 추모 퍼포먼스.[사진=박명훈 기자]
모동중 학생 55명이 서해수호 55용사의 사진을 들고 입장하는 추모 퍼포먼스.[사진=박명훈 기자]

아울러 천안함 순국 용사 문영욱 중사의 모교인 세연고 학생들을 비롯한 중·고등학생 130여 명이 함께 참석하고 모동중 학생 55명이 서해수호 55용사의 사진을 들고 입장하는 추모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박 시장은 "서해수호 영웅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이 땅을 더 크고 자랑스럽게 만들어가야 할 책임이 있다"며 "영웅들은 모두 우리의 이웃이자 대한민국이고 국민 자랑이자 명예"라고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박명훈 기자]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박명훈 기자]

이어 "이들의 희생은 단순한 개인의 희생이 아닌 대한민국을 더 성장하게 하는 디딤돌로서 그 희생과 영령을 위로해야 한다"며 "다시 한번 목숨으로 우리 바다를 지켜낸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깊이 새기고 넋을 추모한다. 그들의 정신을 부산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해수호 3개 사건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이다. 정부 기념일인 서해수호의 날은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발생일이 금요일임에 따라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제정됐다.

부산=박명훈 기자 parkmh1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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