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과 가격은 기상재해로 생산량 30% 감소했기 때문"
한국 사과와 감자가격 세계에서 가장 비싸
토마토와 양파가격은 세계 2위, 우유와 빵은 세계 6위
대통령실, "물가는 안정세, 하반기에는 2%대 안착할 것"

최근 금사과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사과 등 농산물 가격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해명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사실은 이렇습니다’ 게시판을 통해 2023년 냉해와 우박 등 각종 기상재해로 사과의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30% 감소했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또, 사과 수입을 적극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궁금증에 대해선 11개국을 대상으로 사과 수입협상 중이며, 일본에서 후쿠시마산 수입을 검토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조사기관 NUMBEO에 따르면, 한국의 농산물 등 식품 가격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감자 1kg에 대해 한국은 3.94달러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비쌌으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과 역시 1kg에 6.88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양파가격이 미국에 이어 킬로그램당 2.96달러로 2위, 토마토 가격도 킬로그램당 5.48달러로 뉴질랜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쌌다.

또, 우유1리터 가격이 2.1달러로 세계 6위, 빵가격도 500g에 2.91달러로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높은 한국의 물가에 대해 대통령실은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은 국제 물가에 크게영향을 받는 특징이 있다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미국이 5.2%, 영국이 7.5%, OECD평균 8.1%이고 한국은 4.3%로 비교적 선방하고 있으며, 특히 식료품 물가 상승률의 경우, 미국이 7.7%, 영국이 14.0%, OECD평균 12.0%이지만 한국은 6.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현재의 물가추세는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로 하반기에는 2% 초중반 대의 안정된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현 편집제작부장 (dawit7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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